野 방일단, 후쿠시마 원전 못들어가… 당 일부서 “쇼” 비판
박훈상 기자 2023. 4. 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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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의원이 7일 일본 정부가 극좌파 공산주의 단체의 거점으로 지목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날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에 들어가지 못한 채 원전에서 10km가량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정 방파제 인근에서 원전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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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자리엔 지역 주민 1명 나와
9·11테러 옹호 등 극단 행동했던
후쿠시마 진료소 원장 면담 논란
9·11테러 옹호 등 극단 행동했던
후쿠시마 진료소 원장 면담 논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양이원영 윤영덕 윤재갑 의원이 7일 일본 정부가 극좌파 공산주의 단체의 거점으로 지목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논란을 사고 있다. 이 단체는 일본 내 과격 시위에 참여하고 9·11테러를 옹호하는 등 극단적 행동 및 발언으로 일본에서 유명한 곳이다.
이날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에 들어가지 못한 채 원전에서 10km가량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정 방파제 인근에서 원전을 바라봤다. 당초 계획했던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2km 지점 근접 확인’도 못 하고 도쿄전력 임원, 일본 국회의원 등과의 면담도 잇달아 불발되자 야권에서도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방문단은 이날 후쿠시마시의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를 방문해 후세 사치히코 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는 일본 공안조사청이 2014년 발간한 ‘내외 정세 회고 전망’ 자료에서 이른바 ‘중핵파’로 불리는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 전국위원회’와 관련이 있다고 지목한 곳이다. 일본 언론의 한 기자는 이 진료소에 대해 “일본 공안당국이 중핵파의 거점으로 인정하는 곳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일본에선 중핵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게릴라 활동을 하는 과격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원단 측은 “(공산주의 단체와 연관이 있는 줄) 몰랐다. 현지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에는 후쿠시마역 인근 쇼핑몰 회의실에서 시마 아케미 다테시 시의원과 만났다. 시마 의원은 주부로 원전 반대 운동을 하다 지난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다테시는 인구 5만6000명의 소도시로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어 후쿠시마 피난민 주택에서 주민 면담을 시도했지만 지역에서 반원전 활동을 하는 주민 1명만 만남에 응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진 찍으러 가느냐. 민주당이 수권정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실수해 내년 총선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모양인데 똑똑히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빈손 방일쇼도 이쯤이면 됐으니 그만 돌아오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무가내 후쿠시마행 빈 수레가 참 요란하다”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괴담’과 ‘선동’을 양손에 든 음모론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확인 국회 방문단’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에 들어가지 못한 채 원전에서 10km가량 떨어진 후쿠시마현 나미에정 방파제 인근에서 원전을 바라봤다. 당초 계획했던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2km 지점 근접 확인’도 못 하고 도쿄전력 임원, 일본 국회의원 등과의 면담도 잇달아 불발되자 야권에서도 “쇼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방문단은 이날 후쿠시마시의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를 방문해 후세 사치히코 원장 등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후쿠시마 공동진료소는 일본 공안조사청이 2014년 발간한 ‘내외 정세 회고 전망’ 자료에서 이른바 ‘중핵파’로 불리는 ‘혁명적 공산주의자 동맹 전국위원회’와 관련이 있다고 지목한 곳이다. 일본 언론의 한 기자는 이 진료소에 대해 “일본 공안당국이 중핵파의 거점으로 인정하는 곳이어서 (민주당 의원들의 방문이) 논란이 될 수 있다”며 “일본에선 중핵파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게릴라 활동을 하는 과격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의원단 측은 “(공산주의 단체와 연관이 있는 줄) 몰랐다. 현지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이날 오전에는 후쿠시마역 인근 쇼핑몰 회의실에서 시마 아케미 다테시 시의원과 만났다. 시마 의원은 주부로 원전 반대 운동을 하다 지난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다테시는 인구 5만6000명의 소도시로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80km 이상 떨어진 곳이다. 이어 후쿠시마 피난민 주택에서 주민 면담을 시도했지만 지역에서 반원전 활동을 하는 주민 1명만 만남에 응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야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6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진 찍으러 가느냐. 민주당이 수권정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은 “국민의힘이 실수해 내년 총선에서 반사이익을 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모양인데 똑똑히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노무현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빈손 방일쇼도 이쯤이면 됐으니 그만 돌아오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막무가내 후쿠시마행 빈 수레가 참 요란하다”며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괴담’과 ‘선동’을 양손에 든 음모론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후쿠시마=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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