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년간 2차전지·바이오 등에 5조원 투입

이태동 기자 2023. 4. 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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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중은행과 협약 체결

롯데그룹이 2차전지 소재, 바이오 사업 등에 투자할 재원 확보를 위해 4대 시중은행으로부터 5년간 5조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미래 핵심 사업 육성을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그룹에서 추진 중인 4대 핵심 미래 사업(2차전지 소재, 바이오,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탄소저감)에 4대 은행이 2027년까지 5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다. 롯데그룹 측에선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6사가 참여했다. 롯데 관계자는 “자금 조달 시 대출 간소화, 낮은 이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일단 올해 말로 예정된 롯데바이오로직스 1공장 건설에 조달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해 5월 신성장 분야와 핵심 사업군에 2026년까지 총 3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4대 은행 측은 “이번 협약은 ESG(친환경·사회적책임·투명성) 경영을 실천하고 국가 신성장 동력 육성에 필요한 금융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과 금융기관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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