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WSJ 기자 간첩 혐의로 기소

이종희 기자 2023. 4. 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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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간첩 혐의로 구금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공식 기소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30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를 하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체포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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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러시아 특파원 에반 게르시코비치.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30일(현지시간) 그를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사진=WSJ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3.03.3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 정부가 간첩 혐의로 구금한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를 공식 기소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에반 게르시코비치 WSJ 기자를 간첩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30일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취재를 하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체포했다.

FSB는 그가 군수산업 관련 기밀을 수집하는 등 미국 정부를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러사의 당국의 구금은 부당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게르시코비치 기자는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모스크바 법원은 게르시코비치 기자에 대해 오는 5월29일까지 미결 구금하라고 결정했다. 그는 스파이 혐의로 최대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다.

냉전 이후 미국 기자가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러시아에 억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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