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방문' 차이잉원 귀국하자 "대만 해협서 군사훈련"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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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귀국하자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이날 성명을 내 "오는 10일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차이 총통이 대만에 귀국하자마 성명을 내 "소위 '경유'는 변명일 뿐이며 실제로는 독립을 추구하며 미국에 기댄 도발"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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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펠로시 대만 방문 때도 마찬가지"
중국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귀국하자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이날 성명을 내 "오는 10일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핑탄은 대만 북부의 신주현로부터 126㎞ 정도 떨어져있다. 해사국은 차이 총통의 방미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중국은 비난의 신호로 '군사 훈련'을 발표해왔다”며 “이번에도 차이 총통의 방미 일정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해왔으니 관행에 들어 맞는다”고 봤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차이 총통이 순방에 올랐던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중국은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자, 같은 지점인 핑탄 부근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한다고 예고하고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펠로시 의장이 떠난 직후부터는 대만을 사실상 봉쇄하는 수준의 고강도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
차이 총통은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하고 이날 돌아와 9박 10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대만사무판공실은 차이 총통이 대만에 귀국하자마 성명을 내 "소위 '경유'는 변명일 뿐이며 실제로는 독립을 추구하며 미국에 기댄 도발"이라 비판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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