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味’ 알리는 K-트롯 ‘대구의 맛’, 경부고속도로 타고 전국에 울려퍼진다

김덕용 2023. 4. 8. 0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울할 때 외로울 때 힘이 들 때 생각나네요. 아!! 이러면 안 돼요~. 빠져들까 겁이 납니다. 따로국밥 막창구이 찜갈비도 생각나네요."

시는 이같은 휴게소 플랫폼을 통해 대구 10미와 K-트롯 '대구의 맛'을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울할 때 외로울 때 힘이 들 때 생각나네요. 아!! 이러면 안 돼요~. 빠져들까 겁이 납니다. 따로국밥 막창구이 찜갈비도 생각나네요.“

가수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작곡가 김재곤이 작사·작곡을 맡고 미스트롯 탑5에 포함된 대구 출신 가수 김나희가 부르는 세미 트롯풍 대중가요 ‘대구의 맛’(부제:살짝쿵) 가사다. 대구시가 지역 음식업계 활성화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 제작했다.

용인 죽전 휴게소 내 대구 따로국밥을 주문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맛'이 칠곡휴게소 등 대구·경북을 넘어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마지막 휴게소인 용인 죽전휴게소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 노래는 대구·경북을 포함해 전국 17개 휴게소에서 들을 수 있다. 중독성 있는 후렴구, 빠른 박자를 살려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 야끼우동, 복어불고기 등 대구 대표 음식들로 구성된 ‘대구 10미(味)’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대구 음식 특유의 화끈한 맛을 빠른 세미 트로트 풍의 멜로디 흐름으로 표현한 K-트롯 ‘대구의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특성과 절묘하게 잘 어우러져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노래의 모티브가 된 대구 10미도 올해 연말까지 지역 휴게소 32곳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 10미 중 하나인 따로국밥을 포함한 용인특산물영양밥 정식세트. 대구시 제공
앞서 시는 2021년 한국도로공사와 체결한 업무 협약에 따라 '대구 10미 전국 브랜드화'와 '고속도로 먹거리 특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나섰다. 막창이나 따로국밥, 납작만두 등 대구 10미로 선정된 음식들이 전국적으로 유명한데도 잘 알려지지 않아서다.

대구 10미는 지난해 3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칠곡휴게소 등 16개 휴게소에서 팔리다 이번에는 죽전휴게소에서도 따로국밥과 용인 특산물인 영양밥이 세트 메뉴로 선보이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앞으로 대구 10미를 판매하는 전 휴게소에서 음원이 송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K-트롯 ‘대구의 맛’ 앨범 커버. 대구시 제공
시는 이같은 휴게소 플랫폼을 통해 대구 10미와 K-트롯 '대구의 맛’을 전국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대구에 직접 와서 먹어봐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대구 10미를 비롯해 ‘대구의 맛’을 체험하기 위한 음식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대구 지역 노포(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비롯한 맛집을 알릴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시는 향후 한국도로공사와 상생 플랫폼 구축 기반 위에 ‘1휴게소-1 대구10-1 특화 서비스’의 완성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고속도로 휴게소가 매출 감소 등 큰 피해를 보았지만 한국도로공사가 대구 10미 브랜드와 K-트롯 ‘대구의 맛’ 음악 콘텐츠로 수익 개선을 도모해 감동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 음식의 가치가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