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파도 4월은 청보리 물결…축제 8일 개막

임성준 2023. 4. 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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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의 4월은 온통 청보리 물결이다.

청보리와 함께 봄을 즐기는 제12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대정읍과 가파도청보리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걷기와 역사문화체험, 공연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조그만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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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가파도의 4월은 온통 청보리 물결이다.

청보리와 함께 봄을 즐기는 제12회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일원에서 열린다.

대정읍과 가파도청보리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걷기와 역사문화체험, 공연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푸른 청보리밭을 걸으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청보리밭 걷기, 고인돌 군락지와 마을 신당을 돌아보는 가파도 역사문화 탐방, 버스킹(거리 공연) 행사는 물론 특산품 무료시식 등이 마련됐다.

가파도는 제주도 남서쪽 대정읍 모슬포 운진항에서 배를 타고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조그만 섬이다.

0.84㎢에 220여 명이 거주한다.

차량 반입을 금지하고 풍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탄소없는 섬’으로 무엇보다 청정환경이 자랑이다.

특히 섬의 3분의 2가량인 60만㎡에 펼쳐진 청보리밭이 백미다.

파란 바다와 푸른 청보리 물결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도 수채화를 그린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맑은 날에는 한라산과 송악산, 산방산, 단산, 군산 등 본섬의 주요 산과 오름이 바다 너머 병풍처럼 펼쳐진다.

드넓은 청보리밭에 머리띠를 두르듯 간간이 보이는 밭담(돌담)은 파란 하늘과 바다, 푸른 청보리의 경계를 나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이더라도 해안에서 20m를 넘지 않은 적당한 평지가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에 부담이 없다. 걸어서 섬 한바퀴를 도는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마라도는 짜장면, 가파도는 해물짬뽕이 유명하다.

글·사진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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