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복귀까지 7년, 득점까지 9년' 박은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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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박은선.
한국이 정설빈을 불러들이고 박은선을 투입하며 무게를 더했다.
조소현 역시 후반 39분 멀티골을 완성했으며 박은선 또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힘을 보탰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박은선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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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다시 태극마크를 품에 안은 박은선. 월드컵을 향한 '라스트 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차전에서 잠비아(FIFA 랭킹 77위)에 5-2로 승리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공세를 몰아쳤다. 전반 23분 조소현이 터뜨린 선제골로 리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잠비아는 전반 38분 쿤다난지 레이첼 동점골과 전반 추가시간 바브라 추가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전 돌입과 함께 승부수가 나왔다. 한국이 정설빈을 불러들이고 박은선을 투입하며 무게를 더했다. 이후 골잔치가 시작됐다. 이금민이 후반 13분 동점골에 이어 후반 17분 역전골이자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조소현 역시 후반 39분 멀티골을 완성했으며 박은선 또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힘을 보탰다. 결국 한국은 잠비아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며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박은선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해 '7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으며, 오늘 '9년 만에' A매치 골을 기록했다. 박은선은 취재진 모두가 달려들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 잠비아전 소감을 전했다.
[이하 박은선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팀이 승리하여 너무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득점도 넣게 되어 기쁘다. 당시에 약간 쑥스러웠는데 애들이 다 같이 뛰어와 좋아해 줬다. 덕분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Q. 교체 투입 주문
A. 연습할 때 측면보다 중앙에서 연결하고 헤더로 따내는 플레이를 많이 주문하신다. 또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타깃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하셨다. 평소 감독님께서 훈련 때 많이 연습시켜주신 부분을 주문하셨다.
Q. 월드컵에 대한 생각
A. 불안한 마음보다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크다. 후배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밖에서 많은 생각을 한다. 투입됐을 때 어떤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기량이 많이 올라온 만큼 자신감이 찬 것 같다.
Q. 벨 감독
A. 아무래도 다시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신 분인 만큼 감사하다. 뽑아서 기회를 받았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영광이다. 그래서 늘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즐기고 싶다.
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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