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레바논·가자 공습 비난…"주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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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레바논의 주권·영토 보전과 팔레스타인 민족의 인권에 대한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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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긴장고조 심각한 우려"…이·팔에 자제 당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란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을 강력히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레바논의 주권·영토 보전과 팔레스타인 민족의 인권에 대한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기구에 효과적인 대응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비난할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연락해 유엔 안보리의 비난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관련 당사자 모두에게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분쟁 당사자들이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공격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날 자국을 겨냥한 수십 발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해 이날 새벽 레바논 남부와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따라 이·팔 갈등이 레바논 남부에 거점을 둔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 2인자인 나임 카심은 이날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 이후 트위터에서 "저항은 깨어있다"고 밝혔다.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때 창설된 헤즈볼라는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 34일간 치열한 교전을 벌여 당시 양측에서 1천3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006년 유엔 중재로 휴전한 이후 양국 국경은 대체로 잠잠했으나 레바논 내 팔레스타인 세력에 의한 도발은 간간이 이어져 왔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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