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헤더AS→‘골맛’ 이금민 “많이 나왔으면 하는 장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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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선 언니와의) 이런 장면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금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잠비아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1-2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골과 17분 역전골로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금민은 하프라인 뒤쪽에서의 프리킥을 박스 근처 박은선의 헤더를 받아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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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스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은선 언니와의) 이런 장면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
이금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잠비아와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서 1-2로 뒤진 후반 12분 동점골과 17분 역전골로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보탬이 됐다.
생일 자축포였다. 이금민은 하프라인 뒤쪽에서의 프리킥을 박스 근처 박은선의 헤더를 받아 골문을 갈랐다. 5분 뒤에 완성한 멀티골은 페널티 박스 근처서 홀로 드리블로 탈압박 후 맛본 골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서 만난 이금민은 “전반에는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승리할 수 있어 좋다.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주신 것도 감사하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선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 하프라인 뒤쪽에서의 프리킥을 박스 근처 박은선이 헤더로 떨궜다. 이를 이금민이 받아 골문을 갈랐다. 이금민은 “평소에도 은선언니와 이야기를 많이 한다. 공중볼이 너무 좋기 때문에 믿고 들어갔더니, 기회가 왔다. 이런 장면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한다”며 웃었다.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누볐다. 중원에서 공수를 오간 그는 “감독께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신다. 공격은 물론 수비 가담도 마찬가지다. 잘 수행한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적으로 더 가담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약점이 있었지만 스피드나 피지컬 등 강점이 더 나타났던 것 같다. 그래서 초반에 고전했다. 그 부분들을 우리가 더 대비하고 준비해서 훈련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잠비아를 상대한 느낀점을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주축 선수가 빠진 상황서 거둔 승리라 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금민은 “주축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감독께서는 준비하셨던 그대로 나왔다. 걱정보다는 또 다른 선수들이 해줄 거라는 믿음을 주셨다. 그에 부응하고자 했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부담감을 오히려 더 즐겼다. 때문에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답했다.
오는 7월 열리는 2023 호주·뉴질랜드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금민은 “실감이 나고 잘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은 체력적으로나 피지컬적으로나 완벽하게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 대회다. A매치도 하나하나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했다.
대표팀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나이키에서는 여자축구대표팀만을 위한 유니폼을 제작했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혁신을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이금민 역시 “남자대표팀 유니폼과 다르게 여유가 있다. 경기할 때 더 편하다. 디자인적으로도 신경 쓴 듯한데, 선수들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이런 걸 해주시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지는 게 아닌가 싶다. 부담도 되지만 감당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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