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총통 미국서 귀국하자 실탄 사격 훈련 예고

권오은 기자 2023. 4. 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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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중국이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차이 총통이 순방에 나선 이후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대만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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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세계와 교류 중단하지 않을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왼쪽)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이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미국에서 귀국한 가운데 중국이 군사 훈련을 예고했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해사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0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핑탄현 앞 대만해협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핑탄은 대만 북부 신주현과 126㎞ 떨어져 있다. 중국은 차이 총통이 순방에 나선 이후 대만 주변에서 무력시위를 이어왔다.

차이 총통은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했다. 귀국 직전인 5일(현지시각)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다. 대만 총통이 미국 본토에서 미국 하원의장과 회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중국은 이에 반발해 샤오메이친 주미 대만 대표 등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차이 총통은 중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차이 총통은 7일 오후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국제 사회에 대만이 압박과 위협에 직면해 더욱 단합할 것이며 결코 억압에 굴복하지 않고 장애물 탓에 세계와 교류를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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