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야구] 고교넘버원 장현석 '찢었다!' 마산용마 이마트배 4강행

덕수고도 청주고에 14-0 콜드게임 승리하며 4강 자축

경기에 임하는 덕수고 선수단. 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마산용마의 에이스 장현석이 '찢어지는' 활약을 펼쳤다.

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3회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SSG 그룹 공동 주최) 8강전에서 마산용마고가 에이스 장현석의 구원 역투에 힘입어 우승 후보 경북고에 6-4로 역전승하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초반 페이스는 경북고였다. 경북고는 3회에 상대 실책과 4번 이승현의 적시타, 6번 전미르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대거 3득점했다. 명문고 친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북고 페이스를 보았을 때, 역전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마산용마고에는 에이스 장현석이 있었다. 5일 우천으로 하루 추가 휴식을 취한 후 등판한 장현석은 3회에 급히 구원으로 등판, 6이닝을 책임졌다. 이 과정에서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면서 경북고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에이스가 힘을 내자 타선 역시 뒤늦게 터지며 역전을 일궈냈다. 9번 김선엽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전태연, 이승헌, 차승준이 연달아 안타를 치면서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당황한 경북고 수비진도 송구 실책을 범하는 등 경기 흐름을 내줬다.

선발로 나선 경북고 에이스 '전타니' 전미르는 6이닝 1실점투를 선보였지만, 팀 패배로 아쉽게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편, 뒤 이어 열린 덕수고와 청주고의 경기에서는 덕수고가 14-0, 5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비교적 쉽게 4강에 올랐다. 덕수고는 1회부터 4회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점수를 내면서 청주고 마운드를 맹폭했다. 에이스 이종호는 3이닝을 소화하며 단 12타자만을 상대했다. 특히, 포수 김재형은 홈런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타 본색을 드러냈다.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8강전 결과

경남 마산용마고등학교 6-4 대구 경북고등학교
서울 덕수고등학교 14-0 충북 청주고등학교 (5회 콜드)

※ 2023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 8강전 일정 (4/8)

서울 배재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09:30)
강원 강릉고등학교 vs 대구 상원고등학교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