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신임 원내대표 윤재옥..."거대야당 폭주 막겠다"

YTN 2023. 4. 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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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정옥임 前 국회의원, 김형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뽑혔습니다. 대구 출신이고요. 3선 중진의 윤재옥 의원이 뽑혔는데. 4선의 수도권 김학용 의원이 떨어진 거예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재옥 의원을 선택한 이유 뭐라고 보십니까?

[정옥임]

저도 그렇게 표 차이가 많을 줄은 예상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내년 총선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수도권의 지도부 원내대표 이게 상징성이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구의 3선 출신의 윤재옥 의원이 지금 원내대표로 당선됐습니다. 경찰 출신이고요. 지난 대선에서 대선후보 상황실장을 했고 또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굉장히 깊은 인물이라는 얘기를 들었고요. 그리고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특별한 논란을 야기하지 않은 굉장히 깔끔한 처세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원내대표가 됐고요. 또 일각에서는 TK 홀대론이 제기됐다고 합니다. 이번에 당대표가 부울경 출신이잖아요.

[앵커]

정책위의장도 그렇죠.

[정옥임]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무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또 사무부총장에 이르기까지 TK 출신이 없다. 그래서 TK 출신의 역할론이 부각됐다고 하는데 내년 총선을 본다면 TK 그리고 PK로 너무 한쪽 쏠림현상. 더군다나 지금 국민의힘 국회의원 121석 중에 수도권 의원이 19명밖에 안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가 됐기 때문에 향후에 숙제가 굉장히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잠시 뒤에 이 숙제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고요.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의 첫 일성은 당의 대표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앵커]

동그라미, 세모, 엑스표 이 리스트 다 찢어버리겠다. 원팀을 강조했는데. 원내대표 선거하면 나오신 분들이 나를 지지하는 사람, 안 하는 사람 또 애매한 사람 이거 다 표시하나 보죠?

[김형주]

표시하는데 그 표시를 합하면 의원 수 곱하기 3배 정도는 될 겁니다. 나를 찍어준다는 사람과 모든 후보자들이 자기를 찍는 표를 합하면. 그렇기 때문에 그게 정확하다 할 수는 없고요. 느낌으로 알 수 있지만 겉으로는 지지한다고 하지만 안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다만 이 말의 뜻은 어쨌든 그동안에 나를 믿었든 아니면 다른 후보를 지지했든 간에 이제는 한마음으로 다 같이 가겠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나를이라는 말 대신에 친윤이든 비윤이든 이 의미도 같이 가고 있지 않느냐. 그리고 이번에 어쨌든 당선되신 이유는 제가 봤을 때 원만한 인품 그런 부분이 좀 크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이 굉장히 날카로운 원내대표보다는 조금 더 포용적인 그런 분들이 더 선호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아마 크게 통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공천에 억울함이 없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뽑아달라는 연설에서 이 얘기를 한 것도 주요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김형주]

주요하지만 사실은 그때 가봐야 아는 거죠. 냉정하게 얘기하면 앞으로 많이 남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현재 상황에서 공심위원장이 누가 될 것이냐. 또 앞으로 당의 분위기가 어떨 거냐에 따라서는. 더군다나 조금 있으면 오늘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현역 교체에 대한 시구가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PK 또 혹은 민주당에서는 광주 전남에 대한 전면적인 전략공천이라 완전히 현역을 바꾸어야 되는 그런 회오리바람이 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은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 들어본 발언 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이준석 대표를 포함해서 밖에 있는 분들하고는 어떻게 합을 맞춰나갈 것이냐 그랬더니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답했거든요. 이준석 대표 포함해서 이준석계로 불리는 분들한테도 버팀목이 돼 줄까요?

[정옥임]

글쎄요. 버팀목이 되겠다고 후보 연설에서 얘기했다 그러는데 막상 결과론적으로 보면 정치판에서는 누가 누구의 버팀목이 되기는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이준석계라고 하는 다소 젊고 지금 현재 윤핵관 중심의 국민의힘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하고 같이 가겠다는 일성을 냈다는 건 조금이나마 고무적인 신호가 아닐까. 왜냐하면 지금 당 지지도라든지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걱정되는 상황에서 새로 원내대표가 된 정치인이 이제는 끌어안고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표출했다는 것에 대해서 조심스럽지만 조금 희망과 기대를 가져보게 되는데. 또 막상 김기현 당대표가 당대표 되면서 일성이 연포탕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과연 연대와 포용과 탕평이 이뤄졌는가를 보면 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바가 굉장히 많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함께 가야 된다 그랬잖아요. 원팀을 굉장히 강조하더라고요, 국민의힘에서. 그런데 원팀만큼 중요한 게 생산적인 비판을 하는 목소리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는 진짜 말 그대로의 포용이 이뤄져야 된다는 점에서 과연 지금 소위 윤핵관 중심의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진정성을 느꼈는지 그건 제가 지켜봐야 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재옥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서 당 지도부 구성이 지역별로 어떻게 안배가 됐나 저희가 정리를 한번 해 봤더니 9명 중에서 6명이 영남이고 60대 남성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런 구도입니다. 경험이 많다 이런 강점도 있겠습니다마는 일각에서는 다양성이 너무 부족하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김형주]

다양성이 부족하고 경험이 많다라기보다는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TK, PK에서 당선된 사람들을 높게 쳐주지 않습니다. 수도권에서 한 번 당선되고 한 번 떨어지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김기현 대표도 얼마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까? 인지도와 존재감이 없어서. 억지로 대통령의 힘으로 대표가 된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이준석 대표 때는 세대 포위론으로 확장하고 또 호남지역으로 가고 20대까지 확장됐는데. 이제는 오히려 60대 영남으로 포위당하는 구도가 되고 있어요, 자칫 잘못하면. 그래서 5% 이내로 승부가 결정되는 수도권 싸움에서 과연 이게 승률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은 훨씬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봐야 됩니다.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렇게 당 3역이 모두 영남으로 구성된 건 사상 초유의 구도다. 좀 안배를 해야 한다, 이런 지적도 했던데요.

[정옥임]

지금 아까 제가 수도권 국회의원이 19명이라 그랬잖아요. 그런데 TK 국회의원이 25명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새로운 원내대표의 말 한마디가 상당히 공감을 얻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 우려하시는 대로 막상 총선이 되면 유권자들은 결국은 수도권이 우리나라 인구의 2000만 명 이상이 수도권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당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런 데다가 왜 이런 구도가 자꾸 만들어지느냐를 보니까 일단 모든 것을 당원 중심으로 하지 않습니까? 지난번 당 경선도 그랬고요. 그런 데다가 지금 현재 원내에 진입하고 있는 사람들은요. 내년 총선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총선을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원내의 진출자들을 늘릴 수 있는가를 고민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누구나, 특히 정치인들은 자기의 당선이 우선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매우 편향적인 구도를 갖고 있어도 그것 자체가 자신의 정치적 이해와 맞아떨어지면 별로 괘념치 않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이게 몰려 있어요.

그런데 수도권의 당선자를 늘리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수도권 출신들이 더 많이 지도부에 다양한 형태로 들어와야 될 뿐만 아니라 지금 국민의힘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상당히 통렬하게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들어와서 같이 어우러져야 돼요.

그런데 그게 안 되는 이유는 지금 현재 의원으로 있는 사람들이 자기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TK, PK. 또 수도권에서도 강남 서초 그다음에 송파의 갑, 을 아니겠습니까?

물론 송파 갑의 의원은 상당히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그런 구조적인 한계가 있는데요. 정말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당이 어떻게 지지해야 되는가를 특히 당대표하고 원내대표가 굉장히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생각해요.

[앵커]

지금 구도에서는 영남 민심만 읽으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아서는 위험하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요. 김기현 대표 최근에 당내 잡음이 굉장히 많다 보니까 어제도 기강을 잡겠다 얘기했고요. 오늘도 또 기강을 잡겠다 이 얘기를 했습니다.

[김형주]

실제로 보면 처음에 출범하자마자 수석최고위원이 여러 가지 전광훈 목사한테 두 번, 세 번 왔다갔다 하면서 사과에 사과를 하면서 이제는 아예 잠행을 해야 될 정도의 수준이 돼 버렸고. 엊그제는 조수진 최고가 또 그런 식으로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한테 밥을 더 먹게 하자. 그런 설화가 계속 일어남으로써 실질적으로 불안감이 굉장히 극대화돼 있고. 그런 데다가 또 김진태 강원도지사나 또 충북도지사나 이런 분들이 산불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국민의힘 출신의 자치단체장이 모범이 되지 못하는 그런 모랄해저드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강하게, 당에서의 요구도 그랬을 겁니다. 기강을 잡지 않느냐는 요구들이 굉장히 빗발쳐 왔고 그걸 외면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와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김기현 대표가 우려의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를 한번 저희가 살펴볼 텐데요. 오늘 나온 갤럽 여론조사, 내년 총선과 관련된 겁니다. 정부견제론이 50% 그리고 정부지원론이 36%입니다. 1년 만에 견제론이 과반을 넘은 상황이 됐는데. 이게 집권 아직 1년이 안 된 시점인데 여론이 정권견제를 원한다 이런 현상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하더라고요.

[정옥임]

매우 이례적이죠. 지난 지방선거만 하더라도 새로 출범한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버팀목을 만들어줘야 된다는 여론이 상당히 높아서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정말 압도적으로 경기지사를 뺀다면 그렇게 승리했는데. 그러고 나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지금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안 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견제론이 이렇게 높다고 하는 것은 실제로 정부를 견제한다기보다도 지금 정부의 국정운영이라든지 여당의 일련의 행보에 대해서 마뜩잖다는 여론이 그대로 오롯이 지금 반영됐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사실은 경제가 상당히 어려워서 이렇게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지는데 오히려 막상 강목을 보자면 그런 경제문제보다도 일본에 대한 외교라든지 또는 69시간 노동이라든지 또는 최근 몇몇 최고위원들의 잘못된 발언들, 설화들.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이런 것들이 굉장히 유권자들 특히 절대적인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30%의 강성지지층을 뺀다면 중간에 있는 부동층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는 그런 여러 가지 이유들이 제기가 되기 때문에 이렇게 정부견제론이 높아졌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실제로 야당이 잘한 것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야당 당대표 사법리스크가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한 위기감을 가져야 되는데 이 위기감을 가져야 되는 당내의 분위기가 그렇게 위기감을 갖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렇게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김형주]

처음부터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정확하게 핵심적인 정부의 과제들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는 부분. 이 정부가 뭘 하겠다는 정부인지가 국민한테 드러나 있지 않고요.

[앵커]

최근의 이슈로만 좁혀서 보면 최근에 김기현 대표 체제가 들어선 지도 얼마 안 됐는데도 지금 여당 지지율이 고전이거든요.

[김형주]

대표가 된 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 정부, 즉 대통령이 가고 있는 길이 좀 잘못했을 때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되는데 그거조차도 새로운 대표로서는 희망이 없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여러 가지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답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사항 같습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국민들한테 자존심이라도 지킬 수 있는, 특히 MZ세대들은 왜 일본한테 고개를 숙여야 될지도 용납이 안 되는 세대예요.

둘 중의 하나도 안 되는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실제적으로 무조건 메시지 자체가 예컨대 광주호남을 다 뒤집어놨거든요. 5.18에 대한 거, 4.3에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했던 원고 그대로 4.3 원고 읽고. 거의 조금... 소위 챗GPT라도 했으면 훨씬 의미 있는 그런 연설문이 나왔을 텐데. 연설비서관 저는 바꿔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정말 4.3에 가서 무슨 제주 발전론 이야기하고 있고. 3.1절부터 잘못된 거예요, 메시지 자체가. 그러면 일본에 대한 것은 미래로 가지만 항일운동 했던 미국에서, 중국에서 러시아에서 했던 그런 분들에 대한 아무런 균형 잡힌 게 없는 그런 자유보편주의라는 말로 계속 때우는. 헌법... 지금 전체 빅데이터로 해 보십시오. 대통령이 우리한테 주는 메시지가 자유, 헌법, 공정. 그걸 가지고 사람들이 밥먹게 생겼냐고요. 그런 부분들이 과연 민심을 대통령이 들으려고 하나? 듣고 있나? 그런 걱정을 하게 되는 거죠.

[앵커]

대일외교 부분이 굉장히 크게 영향을 미쳤다, 이런 분석이신데. 이렇게 되면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성과물을 가지고 오느냐 이거 굉장히 중요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여론조사 세부적으로 조금 더 보면 60대 이상 그리고 대구를 제외하면 거의 정부견제론이 많은 상황입니다. 앞서 김형주 의원께서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이 2030 중심으로 해서 세대포위론을 들고 선거를 했는데 지금은 영남과 60대에 고립됐다, 이런 표현을 쓰셨거든요. 이 부분도 우려스러운 지점인 것 같아요.

[정옥임]

여론조사상으로 그렇죠. 그리고 대통령 지지율을 보면 잘한다가 30% 초반 그리고 잘못한다가 지금 60%대로 나오고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고정지지층 30%의 여부는 모르겠어요. 과거에는 몇몇 대통령이 고정 지지층을 가지고 있었던 대통령이 있는데 그런데 지금은 고정 반대층이 완전히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는 거고요. 그 대표적인 사례가 양곡관리법 있잖아요. 이거 제가 볼 때 대표적인 포퓰리즘 개정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부권을 행사한 것이 잘했다가 잘못했다보다도. 그러니까 양곡관리법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거부권을 발동한 것에 대해서 잘했다는 38%, 이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여론조사상 48%가 나왔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의아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조사도 앞서 보여드린 갤럽 여론조사 일환입니다.

[정옥임]

그래서 현장에 있는 오히려 농업인들은 지금 개정안에 대해서도 마뜩하지 않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왜 이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느냐. 그건 아마 그 이후에 조수진 최고위원 같은 소위 민생119 위원장의 발언 같은 것이 예를 든다면 밥 한 공기 다 비우기라고 그랬습니까? 이런 것들 때문에 실제로 왜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대안 마련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실제로 대중들에게 제대로 설득력 있게 어필되지 않았다는 그런 결과겠죠.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에 있다는 건 내년 총선에서 지금의 여당 지지율, 야당 지지율이 나오잖아요.

그것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더 중요한데 여기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아서 40%대로 진입하지 않는다면 굉장히 힘들 것이라는 것을 지금 미리 경고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어떤 식으로든 지지율을 올려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 그리고 정책 스타일부터 바꾸어야 되고 주변에 대통령 하는 게 다 옳아요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지금 여당 내에도 있습니다. 뭐가 잘못됐어라고 이야기하는데 막상 여론조사 해 보면 이렇게 나오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본인에 대해서 생산적인 비판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되고요. 주변에 자꾸 옳아요, 옳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실제로 대통령을 위한 목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질 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민심을 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참모들의 쓴소리 들어야 된다.

[정옥임]

참모들이 쓴소리를 안 하는 게 더 큰 문제겠죠.

[앵커]

그게 더 큰 문제다. 그런데 현 상황에 대한 당내 인식은 어떤지도 궁금한데요.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오고는 있습니다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부여당의 저조한 지지율 상황과 관련해서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 글을 남기다가 오늘 오랜만에 라디오 인터뷰를 해서 여러 가지 기사들이 나왔는데. 이번 한일 회담 하고 난 다음에 돌아와서 조금 낮은 자세로 읍소를 했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

[김형주]

당연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보면 현 정부가 일본과의 징용 배상 문제, 보상 문제 이런 과정을 푸는 건 어떻게 보면 노무현 정부 이후에 사실은 크게 다른 옵션이 많지 않아요. 따라서 홍준표 시장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조금 더 읍소하면서. 우리가 여러 가지 고민해 봤으나 이 방법밖에 없다. 그런 부분도 미리 그렇게 내가 결단했다는 선언적인 자세라기보다는 오히려 대통령이 3월 16일날 일본 기시다하고 같이 가서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우리가 여기까지 합의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렇게 방법론적으로 조금 더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이 있었지 않았느냐. 거칠다.

지금 현재 아랍에미리트 방문할 때 부대변인 잘랐죠. 일본 갈 때 또 한 사람 의전비서관 잘랐죠. 그다음에 외교비서관 잘랐죠. 외교 라인의 흔들림. 뭐하자는 겁니까, 실제로 보면. 실제로 그래놓고 오히려 민주당도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후쿠시마 원전 폐수 방류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조사할 거 있으면 같이 조사하자가 아니라 너네들이 오히려 친일파다. 이런 식의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마뜩잖게 보는 겁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방식은 매우 고답적이다. 그래서 홍준표 시장이 말씀하시다시피 민심을 조금 더 품어 안는 그리고 종국적으로 보면 일본과 미국이 친하게 지내는 건 맞아요. 북한에 대응하는 거 맞습니다. 전 세계가 소위 개방된 시절하고 지금 달라요. 미국과 일본이 한국에 줄 게 없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중국보다.

그래서 중국하고 러시아는 막아놓고 미국과 일본에게만 기대는 게 과연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 경제적 이득이 얼마나 올 것인가. 오히려 국민들이 더 걱정하는 시점에 와 있는데. 대통령이 이미 미국이나 일본 쪽으로 엎어져 있잖아요. 국민들이 오히려 더 대통령을 걱정하고 왜 저 방향으로 가느냐 하는 부분. 지금 현재 상황이 그렇다고 하는 것을 당의 어느 누가 대통령께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앵커]

역시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데는 같이 동의를 해 주셨는데. 민심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이것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적한 부분인데. 재보선이 이틀 전에 있었잖아요. 이 결과에 대해서 너무 과대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당내에서 이런 분석도 나와요.

[정옥임]

그러니까 이렇게 분석하는 사람이 문제인 거예요. 이 분석했다는 국회의원이 결국은 포항 국회의원 아니에요? 그러니까 포항하고 대구에 있으면 지금 여론조사 보면 유일하게 대구의 지지율이 높고 60대의 지지율이 높다 그랬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공천받으면 당선되는 지역에 있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정말로 대통령을 위한다면 수도권에서 다수의 지지가 확보가 돼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수도권의 지지를 견인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사람이 지금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김기현 대표 체제가 왜 흔들리는 줄 아세요? 김기현 대표는 그런 말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고 다 인식해버리기 때문에 그래요.

예컨대 홍준표 시장, 물론 홍준표 시장이 본인의 정치적 이해에 따라서 때로는 대통령을 엄호하기도 하고 때로는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하고 그런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최근에 전광훈 목사와 관련해서 또 김재원 최고와 관련해서 쓴소리를 하자 김기현 대표가 당신은 시정이나 열심히 해. 이렇게 얘기했어요. 뭐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닐 수 있는데 그러면 전광훈 목사라든지 김재원 최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당을 장악해서 뭔가 제대로 된 길로 나간다는 걸 김기현 대표가 보여줘야 되는데.

[앵커]

그러면 지금 말씀하신 전광훈 목사 지우자, 이런 목소리가 당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데요. 김기현 대표가 여기에 대해서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옥임]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런데 말 못하고 있잖아요, 벌써부터. 그리고 전광훈 목사가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자유한국당의 대표를 했던 황교안 전 대표가 여러 가지 얘기를 해요. 본인이 과거에 자유한국당 대표였던 시절에 전광훈 목사를 만나는데 심지어는 몇 십석을 내놔라. 또 어떤, 어떤 지역의 공천에 대해서 내가 주도권을 갖겠다 이런 말을 했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다시 영남당으로 갈 게 아니라면,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갈 게 아니라면 그리고 정말로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 내년 총선에 이길 각오라면 과연 영남지역에 있는 몇몇 의원들의 이런 말들이 도움이 되는지를 한번 되돌아봐야 돼요. 지금 하태경, 황교안 그런 분들이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 책임당원을 많이 집어넣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전수조사라도 해서 정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 그건 홍준표 시장도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이 당이 제대로 된 책임 있는 여당이 돼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어쩌면 지금 해야 될 거라고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이게 누구 개인의 당 또는 어떤 종교단체의 당 또는 어떤 세력의 당이 돼서는 안 되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성공적으로 돼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어떤 상황을 맞닥뜨리느냐. 내년 총선에 그냥 민주당이 아니고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을 맞닥뜨려서 여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 본다면 지금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길게 말씀해 주셔서 바로 민주당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당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텃밭인 호남을 찾아서 1박 2일 민생행보를 시작했고요. 전남대이서 오늘 천원 학식도 체험했고 농민과의 간담회도 가졌는데요. 여기에서는 양곡법 개정안 거부권 이후 정부가 내놓은 쌀 수급 안정대책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도 했습니다. 이 얘기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도 했는데. 어쨌든 이재명 대표 당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호남을 찾은 거고요. 3개월 만이더라고요.

[김형주]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본인이 안동 출신이다 보니까 호남에 취약점이 있고 또 최근 들어서 제가 봤을 때는 김대중재단, 노무현재단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마는. 김대중재단 쪽의 구심력들이 더 세 보여요. 왜냐하면 친노그룹은... 물론 지금 현재 정세균 전 총리께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해찬, 유시민 두 분의 힘이 다소 빠져 있는 상태라서 최근에 있었던 헌정회 선거에서 정대철 전 의원께서 회장으로 되는데 거기 과반 이상을 거의 다 친노, 친문그룹이 다 힘을 모아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원로그룹의 힘들이 강해지는데 원로그룹들의 상당수는 호남의 여론 주도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에 대하여 호락호락하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공백 또 조금 있으면 어쨌든 이낙연 전 총리도 돌아오는 부분에 대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들은 사실 어쨌든 서문시장에 대통령이 가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표도 호남에 찾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번에는 전주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나오지 않았습니다마는 선거라는 밭 속에서 서서히 새롭게 호남도 이재명 체제 사법리스크를 그대로 내년에 총선을 가져야 되냐에 대한 궁금증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호남 여론이 굉장히 출렁거리더라고요.

[김형주]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입장을 내고 조금 더 호소의 손길, 또 구호의 손길을 내밀 수밖에 없는. 그런 부분에서 최근에 인적 개편을 하면서 호남의 586 한 분을 최고위원으로 영입한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국민의힘의 TK 지역이나 민주당의 호남지역에서도 현역 교체론이 매우 높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여러 가지 풍향계를 다시 설정해야 되는, 현장 민심을 봐야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지 않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가 완전 귀국은 아니고요. 장인상 때문에 잠시 귀국을 하게 되는데. 공항에 마중 나가기 위해서 이낙연계 의원들이 총출동하는 모양이에요. 당내에서 이낙연계 세 규합의 분기점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들도 나오는데 너무 이른 분석입니까?

[정옥임]

조금 이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최근에 호남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것에 일정 정도 고무되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에서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오히려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그냥 계속해서 앉아 있을 가능성을 점점 높이게 되는 부분이거든요.

최근에 양당의 원로들이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하는 모습을 봤는데요. 국민의힘쪽 원로는 무슨 말씀을 하냐면 실제로 윤핵관 중심의 당 운영이 개선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리고 이준석계 천하용인을 포함해서 포용해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요. 민주당계 원로는 어떤 얘기를 하냐면 당장 이재명 대표가 내려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굉장히 예측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 원로들의 얘기가 저는 맞다고 봐요, 양쪽이.

그런데 양당 원로들의 얘기가 하나도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한쪽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버티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TK, PK 중심의 당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지금 이낙연 전 대표가 잠시 들르는 것에 대해서 아마 친명계가 아닌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조금 기대감을 갖고 있을지 모르고 이것이 아마 첫 행보일 수는 있지만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렇다고 그래서 지금 이낙연계의 세력 규합이 완벽한 형태로 이뤄지는 하나의 모멘텀이 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남평오 연대와공생 운영위원장이라는 분이 있는데 미국에 가서 이낙연 대표를 만나고 와서 조정식 사무총장과 오찬을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당에 대해서 우려를 많이 하고 있다 이런 얘기를 전했다고 하고요. 최근에 보면 이낙연 전 대표도 SNS에 정부 비판하는 글을 많이 남기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슬슬 복귀의 신호탄을 알리는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요.

[김형주]

복귀의 신호탄을 알리지만 이낙연 전 대표 역시 호남으로부터 재인정, 재검증을 받아야 되는 과정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호남이 이낙연 대표를 지지했으면 사실 후보는 이낙연 총리가 됐어요.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호남으로부터 지지 못 받았다는 얘기예요. 제가 실제로 느낄 때도. 그렇기 때문에 방금 정옥임 의원께서도 그것이 변화의 모멘텀, 호남이 갑자기 이재명을 거부하는 모멘텀이 되기는 어렵다. 아직도 반반이라고 보는 거고. 그렇지만 어쨌든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노력 여하에 따라서 새롭게 이낙연 총리가 일을 할 수 있는, 뭔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것도 아직까지 저는 미지수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측근들도 실질적으로 민주당 전체가 이낙연계의 사람들에 대한 지지력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다시 새로운 리세이핑을 하지 않으면 김동연 지사를 만드는 게 저는 훨씬 낫다고 보는 거죠.

[앵커]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있으니까 당과 분리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이분들이 생각하는 차기 지도자를 생각한다고 하면 이낙연 전 대표보다는 다른 분이 더 마음에 있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낙연 대표도 하나의 후보군에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낙연보다는 정세균을 더 찾을 수도 있는 부분이고. 또 오히려 그 외의 다른 분일 수도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너무 각을 지는, 즉 대장동 문제를 문제제기한 이낙연을 소위 친명 자체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오히려 차라리 이재명 대표가 물러가더라도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원만한 파트너십을 가진 분이 들어왔을 때 그게 상당한 플랫폼 역할을 하지. 대결적 구도가 서로 감정이 안 좋은 구도로 그렇게 했을 때는 상당히 거칠게 반항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정옥임]

그래서 김부겸 전 총리 얘기도 나온다 그런 얘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앵커]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군요. 어쨌든 민주당도 곧 원내대표 선거해야 되잖아요. 여기에서 이후 당내 권력구도가 어떻게 작용할지 이 부분도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 주제를 다뤄볼 텐데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어젯밤 부산에서 총력전이 펼쳐졌더라고요. 불꽃놀이도 굉장히 성대하게 펼쳐졌고 실사단 환영 행사들이 줄줄이 있었는데. 실사단의 만족도는 꽤 컸다. 보도는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정옥임]

그게 제가 볼 때는 우리 한국인들의 저력인 것 같은데요. 올림픽을 유치할 때도 그렇고 뭔가 목표가 생기면 국민들이 보여주는 에너지라는 게 그래서 실사단이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멘트를 날리고 떠났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도 다시 부산을 방문해서 실사단에 대해서 또 대한민국의 부산이 왜 적절한 장소인지에 대해서 어필하는 그런 정치적인 행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불꽃놀이 화면이라든가 어어제 BIE 회원국들 국기를 들고 환영하는 모습들, 영상이 있으면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 어쨌든 그 상황에서 지금 보시는 사진이 굉장히 이슈가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한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정부 여당 핵심 관계자들과 나오는 사진이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는데 굉장히 관심 뉴스였어요.

[김형주]

그런데 사실은 17개 단체장과 먹었으니까 여당하고만 먹은 것은 아니다. 야당의 김동연 지사도 있고 강기정 전남 광주시장도 있고 아마 그랬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야권에서 마치 한동훈 몇몇 김진태 이렇게 혹은 친윤그룹, 장제원 이런 사람끼리의 회동이었다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건 조금... 물론 그런 흐름도 없지 않아 있었겠지만 그것은 조금 지나치다, 성격에 있어서는. 부산에서 그런 행사를 한 거 아닙니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입니다. 모양상으로 보면 이게 마치 검은 양복 차림의 무슨 조직들의 큰 행동처럼 줄서서 인사하는 모습들은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보기 싫게 보일 수 있지만 저거 자체를 너무 그렇게 잘못된 행사다 그렇게 볼 수는 없고요.

또 우리가 실제로 2030년에 하는 엑스포는 그동안의 엑스포하고 달리 정식적으로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공식적인 엑스포입니다. 그런 만큼 대통령이 부산에 와서 또 중앙지방단체장과 협력하고 소위 엑스포 실사단에게 좋은 인상을 준다는 걸 우리가 그렇게 나쁘게 평가할 일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저 사진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어제 만찬자리가 우리 정치가 여의도를 떠난 민생현장에서는 협치를 잘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자리였다, 이런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도운 대변인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해운대 만찬 사진 논란에 대해서는 본말이 전도돼서 안타깝다 이런 반응도 내놨는데요. 민생현장에서의 협치를 보여준 상징적인 자리였다. 이런 평가를 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왜냐하면 거기 민주당 출신의 광역단체장들도 있었고 또 국무위원들도 있었고. 사실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통령이 방문했고 어쨌든 저녁은 거기서 먹으면서 굉장히 초당적인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사진에 장제원 의원, 한동훈 장관이 눈에 띄는 이유는 아마 일반 시민들이 볼 때도 두 사람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장관의 경우는 국무위원의 일환으로 갔을 것이고 장제원 의원은 부산지역구이다 보니까 그 자리에 있었던 것 같은데요. 아마 나올 때 저렇게 검은 양복이 도열을 해서 인사하고 이러는 모습이 상당히 불편했던 시민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경제가 어려운데 그러면 만찬에 예를 든다면 공공 여러 가지 비용 같은 거 전부 올라갔잖아요, 요금이. 그랬는데 아마 그 시비를 걸자면 특히 민주당 중심으로 해서 4.3 추념식은 못 가는데 횟집에서 뒷풀이를 하느냐 이런 식의 글을 남긴 국회의원도 있던데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추모식에 선거 때 빼고는 한번도 참석하지 않아서 지금도 빈축을 사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상당히 속 좁은 비난 이전에 2030 부산엑스포가 왜 중요하느냐 하면 무역으로 밥먹는 대한민국이다 보니까 미래지향적으로 더군다나 초당적으로 협력을 했는데 어떤 면을 보느냐에 따라서 저것을 저렇게 비난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난하는 국민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인내심을 갖고 낮은 자세를 보여주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실사단이 방문을 했고요. 이 실사보고서가 BIE 회원국 총회 때 171개국에 보고되고 투표를 해서 결정되는 거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유치전은 맞았죠.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옥임, 김형주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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