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도 과반 넘어서...10%p 급등"
[앵커]
미국 공화당원의 과반이 내년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도가 일주일도 안 돼 10% 포인트나 급등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 맨해튼 법원에 출두한 직후인 5일과 6일 로이터와 입소스가 공화당원 36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58%가 내년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관이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 때의 지지도 48%보다 무려 10% 포인트가 높은 것입니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 조사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44%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범죄 3건을 포함해 모두 34건의 혐의로 역대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기소됐지만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지지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내 유일한 죄는 조국을 파괴하려는 자들을 방어하는 것이었습니다.]
강력한 도전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21%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 조사 때의 19%보다 다소 높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달 조사 때의 30%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계속 과반을 이어갈 경우 내년 미국 대선은 2020년 대선처럼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그래픽:이은선
YTN 김원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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