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앞둔 후쿠시마..."주민, 대다수 오염수 방류 반대"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단'이 현지를 찾아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대응단을 만난 후쿠시마 시의원과 원전 사고 피난민 등은 원전 오염수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피해 조사 활동을 하다 지난 5월 당선된 시마 아케미 다테시 의원.
후쿠시마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주민 대다수가 방류에 반대한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시마 아케미 다테시 /후쿠시마현 지방의원 : 오염수를 방류해도 좋다고 하는 사람은 제 주변에는 없었습니다.]
또 현지 피해를 언급하면 '평판이 나빠져 피해가 더 커진다'는 식으로 대응한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난민인 곤노 스키오 씨 역시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곤노 스키오 / 원전 사고 피난민 : 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절대 단언할 수 없습니다. 역시 바다를 오염시켜서는 안됩니다.]
오염수 방류가 미래 세대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방류하는 만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
여기에 IAEA도 일본의 오염수 방류 모니터링 시스템이 신뢰할 만하다며 힘을 싣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후쿠시마 제1원전 내부 구조물이 심각하게 손상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오염수를 만드는 핵물질 잔해까지 공개됐는데, 어떻게 제거할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이곳 후쿠시마 일대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내놓을 대책이 얼마만큼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후쿠시마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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