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이제훈, 마약 취해 조종당했다...성범죄 고건한 처벌[종합]
‘모범택시2’ 이제훈이 마약에 당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에서는 블랙썬 성범죄 행각을 알아낸 이제훈이 약이 든 술을 먹고 조종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 온하준(신재하)은 무지개 운수 면접에서 생각 보다 낡아서 당황했냐는 장성철(김의성)에 “이런 분위기 참 오랜만이라 반가워서요. 어릴 때부터 저 키워주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지내시던 곳이 꼭 이런 분위기였거든요”라고 미소 지었다.
택시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회사에 지원한 온하준에 장성철은 동기를 물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시설에서 혼자 자랐거든요. 혼자인 시간이 많다 보니 누군가가 나를 찾아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택시 운전하면 사람들이 찾아오잖아요. 물론 목적지에 도착하면 헤어지겠지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장성철은 목적지가 어디까지 같을지 모르겠지만 함께 있는 동안에는 즐겁게 잘 지내보자고 그를 채용했다.
사직서를 바라보던 장성철은 사고 내고 돌아왔을 때 따뜻하게 대해줘서 살려줬다는 온하준의 말을 떠올리고 온하준의 하이패스 결제 내역을 확인했다.
금사회 입구까지 차를 몰고 온 장성철은 주변을 둘러보다 파를 돌려 내려왔고 온하준의 차와 스쳐 지나갔다.
블랙썬 조직도를 파악한 안고은(표예진)은 눈에 보이는 사장들은 다 가짜이며 진짜 사장은 안 보이고 현재까지는 유문현(문재원)이 가장 윗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장성철은 코타야 사건 때 반장 사진을 붙이며 “이 사람이 직전에 가장 오래 근무했던 곳이 정삼 경찰서야. 장진호 경사, 조민건 경장과 한 팀이었고 우연이라면 정말 기분 나쁜 우연이겠지?”라고 밝혔다.
경찰서 CCTV를 보던 안고은은 정삼 경찰서에 영상 사각지대를 만들어놨다며 보통 경찰서에는 경찰도 피해자 인권도 보호하기 위해 사각지대를 만들어 놓지 않는다며 의문을 보였다.
그 말에 장성철은 그렇게 하는 편이 보호하기 쉽다고 말했고 김도기는 “피해자 인권 쪽은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김용민(백수장) 기자가 최 형사에게 줬다는 녹음기부터 찾아야 하고 CCTV 자료까지 찾으면 더 좋다고 계획을 짰다.
운전하던 김도기는 가드장(이달)에게 전화가 오자 “아 배가 고파서 밥 먹으러 왔습니다”라고 연기했다.
지금 밥 먹고 있을 때냐며 튀어오라는 가드장에 그는 “금방 가겠습니다. 선배님”이라고 말했고 안고은은 지금 가면 맞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설마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때리겠냐고 말한 김도기는 자신 대신 다른 가드들이 맞는 모습을 지켜봤다.
윈디(김채은)는 술병을 들고 등장해 “뽑기 인형 호텔이 아니라 병원으로 배달했다며. 휴머니즘 터진 오빠 누구야?”라고 따졌고 김도기가 자신을 가리켰다.
가드장은 김용민이 가로챘다고 말했으며 윈디에게 내일부터 아이들 동기부여를 위해 배달 수수료를 2배로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전화를 받은 가드장은 메모지를 던지며 “그 뽑기 인형 여기서 언제 데리고 나갔는지, 기자 새끼에게 몇 시 몇 분에 발렸는지 분 단위로 적어와”라며 가드들에게 소리 질렀다.
김도기는 가구 뒤에 숨겨진 문을 발견하고 그곳에 들어갔고 가드장이 관계자 출입금지가 적힌 문에서 나와 화분 속에 열쇠를 넣는 것을 발견했다.
블랙썬 숨겨진 방을 찾아낸 김도기는 “김용민 기자가 여길 못 찾을 만했네요”라고 말했다.
원격제어를 연결한 김도기는 숫자가 붙은 사물함을 바라봤고 안고은은 “생각해 보면 이상하지 않아요? 사고가 났는데 왜 시간에 그렇게 집착할까요? 그것도 분 단위로”라며 의문을 보였다.
2261 번호 서랍을 연 김도기는 그 속에 CD와 함께 분 단위로 나눠 쓴 쪽지를 발견했다.
또 다른 서랍에서도 분 단위로 행적이 체크된 쪽지를 본 김도기는 USB, 액세서리 같은 것을 찾아냈다.
이때 유문현이 문을 열고 들어왔고 그사이 원격제어를 마친 안고은에 김도기는 천장으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안고은은 여성 이름이 적힌 블랙썬 사무실 CCTV 영상을 찾아냈고 클럽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호텔방에 들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영상 중 남자는 딱 한 명 최 형사의 것이었다.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이 난 최성은 형사의 영상을 본 김도기는 “증거 자료 맞는 거 같은데요. 이 영상 파일들도 뭔가를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을 거예요”라고 파악했다.
안고은은 김용민 기자가 최 형사에게 줬던 것과 같은 모델의 볼펜을 김도기에게 전달했다. 윈디는 김도기에게 전화해 부탁이 있다며 스크린 골프장으로 불러냈다.
그는 김도기에게 “빅터(고건한)랑 친해? 사실 지난번 배달 사고난 거 빅터 오빠가 뽑은 거였거든. 그래서 화가 좀 많이 났어. 이따 저녁때 오면 기분 좀 풀어주려고”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친하지는 않다는 김도기에 그는 진상 떨면 대신 맞아달라고 부탁했다.
빅터가 있는 방문을 열고 들어간 김도기는 날아오는 유리잔에 손을 다쳤다. 분노를 삼키지 못한 빅터는 김도기의 다친 손에 술을 부으며 “취직하고 싶다더니 여기로 했어? 내 개 같은 기분 어떻게 할 거야? 얘기 들었다면서. 책임을 져야지"라며 술병으로 상처를 눌렀다.
이때 등장한 윈디는 인형 뽑기 시간이라며 오늘은 꼭 홈런을 쳐야한다며 분위기를 띄웠고 빅터는 클럽에서 노는 여자 한 명을 지목하며 김도기에게 직접 케어하라고 말했다.
김도기는 비틀거리는 여자를 부축하려했으나 다른 가드들은 이를 막으며 CCTV에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연출 후 끌고 갔다.
호텔 앞에서도 여자가 홀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따라나선 가드들은 그가 침대에 쓰러져 누운 것까지 확인하고 방을 나왔다.
모든 것을 목격한 김도기는 빅터에게 여자가 있는 호텔 호수를 알려줬다. 빅터가 블랙썬 홈런방에 성희롱 가득한 토크를 나누며 호텔로 향하는 사이 김도기는 배가 아프다고 핑계를 대고 다급하게 여자가 잠든 호실로 향했다.
방에 들어온 빅터는 노크소리에 문을 열었고 김도기는 그를 발로 차 기절시킨 후 안고은에게 대신 병원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주임즈는 청소부로 변신해 빅터를 수거함에 숨겨 사라졌고 김도기도 함께 호텔방을 빠져나왔다.
폐차장에서 자동차와 빅터를 두고 기계로 뽑기를 하던 김도기는 “아깝다. 뽑을 수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빅터는 “잘못했다 친구야. 내가 음악으로 사죄할게. 아니 차라리 내가 군대 갈게. 이제 그만해”라고 애원했고 김도기는 홈런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자신이 인형 뽑기 한 여성과 잠자리까지 했으면 홈런이고 잠자리 못하고 직전까지 갔으면 안타라는 빅터에 김도기는 “야구를 모독하지 마라. 이게 뭐가 무서워. 그냥 게임이라고 생각해. 한 100번만 더 해보자”라고 미소 지었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생각해 보라는 말에 그는 “내가 왜 생각해야 하지? 네가 인형 뽑기 하든 사람들한테 그 짓거리할 때 그 사람들이 어떤 두려움과 위협을 느꼈을지 너는 생각했었냐? 자기도 안 했으면 왜 나보고 생각하래”라고 따졌다.
윈디가 다 했다고 뒤집어 씌우는 빅터에 김도기는 “난 너 같은 친구 둔 적 없어. 다시 시작하자?”라며 인형 뽑기를 시작했다.
안고은은 홈런방 토크방을 조사하며 빅터가 블랙썬 사외 이사에 핵심 멤버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아냈고 오늘 같은 피해자가 거의 매일 나온다고 말했다.
김도기는 철저히 계급사회로 돌아가는 블랙썬에 “이참에 보여주죠. 진짜 계급사회가 어떤 것인지”라며 분노했다.
윈디는 또다시 인형 뽑기 멤버를 찾아다녔고 빅터의 전화를 받고 “언제? 몇 명이나? 그렇게나 많이? 전부 하이패스로?”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가드장은 잠시 나와봐야겠다는 가드의 말에 밖에 나왔고 클럽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보이자 당황했다. 클럽 입구에는 무지개 산악회 정기 모임으로 빅터네 VIP들이 춤을 추며 클럽에 입장했고 장성철은 호루라기를 불며 따라 들어갔다.
이때 DJ가 된 최 주임(장혁진)은 트로트 음악을 틀었고 중년들은 무대에서 춤을 췄다.
유문현은 윈디가 예약한 하이패스 VIP라고 보고하는 가드장의 말을 들었고 젊은 사람들이 빠져나가자 영업을 종료하라고 말했다.
안고은은 블랙썬에서 입수한 영상들이 증거 영상이 맞았다며 공통점으로 모두 블랙썬에서 정신을 잃었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처음 보는 남자와 호텔방에 있었던 것, 경찰에 성폭행으로 신고한 점, 대부분 고소가 취하됐고 스스로 호텔로 걸어가는 영상 때문에 무고죄로 역고소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폭행을 무슨 관광상품처럼 홍보까지 하면서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가 있어”라고 분노했고 장성철은 악마의 놀이터를 보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5번 방으로 뛰어가는 가드를 본 김도기는 그곳으로 발을 옮겼고 혈흔이 낭자한 현장을 치우는 가드들과 형사를 발견했다.
형사는 가드들에게 범죄 현장에서 나온 물건을 따로 담으라고 말하며 혈흔을 지우는 방법까지 알려줬고 김도기는 블랙썬과 경찰이 손을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유문현은 김도기를 불러내 연락이 되지 않는 빅터에 관해 물었다. 김도기는 연락을 계속하고 있는데 자신의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고 유문현은 계속해서 그에게 술을 먹이며 “금방 몸이 뜨끈해지지? 비싼 술이다”라고 말했다.
언제 마지막으로 봤냐는 물음에 김도기는 “저번 배달 완료한 이후 본 적이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유문현은 술을 또다시 건네며 “너 모르는 게 많구나? 뭐 해? 안 마시고”라고 압박했다.
다시 술잔을 들어 올린 김도기는 이상증세를 느끼고 술잔을 떨어뜨려 깨버렸다. 유문현은 김도기가 기자와 접촉한 영상을 보여주며 “너 정체가 뭐니?”라고 물었다.
나한테 뭘 먹인거냐 묻는 김도기에 그는 “금방 몸이 뜨끈해지지?”라고 말하며 폭행을 시작했다.
흐려지는 정신 속에 쓰러지던 김도기는 유문현 손에 금사회 반지가 끼워진 것을 확인하고 가드장에게 끌려갔다.
안고은은 주임즈에게 김도기가 쓰러졌다며 해킹한 CCTV를 바라봤다. 가드장은 CCTV 앞에서 김도기에게 “출입구까지 걸어”라고 속삭였다.
이에 김도기는 홀린 듯 CCTV 앞에 혼자 걸어가다 그대로 쓰러졌다. 무지개 운수 멤버들은 김도기가 탄 가드장 차를 쫓아갔으나 어느 순간 놓쳐버렸다.
가드장은 김도기를 보며 “처음 볼 때부터 재수 없었어. 잘 가라”라며 “일어나. 웃으면서 길 건너가”라고 속삭였다.
눈을 뜬 김도기는 아무것도 없는 차에 갇혀있었고 현실에서는 횡단보도를 웃으며 건너기 시작했다.
차에 치일뻔한 김도기를 구해낸 안고은을 발견한 가드장은 두 사람을 향해 차를 거세게 몰았고 최 주임이 대신 사고를 내며 지켜냈다.
안고은이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아무것도 없는 길을 걷던 김도기는 문을 열었고 그곳에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 고기를 구우며 손짓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응급실에서 눈을 뜬 김도기는 두통에 괴로워했고 잔상은 남아있으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안고은은 동영상 속 사람들 같았다고 말했고 사고로 목에 보호대를 찬 최주임은 마지막 기억을 떠올려 그것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도기는 “내 마지막 기억은”이라며 옷 속에 최 형사 볼펜을 꺼내며 “이걸 찾았다는 거”라고 밝혔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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