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박은선', 적장·사령탑 모두 감탄 "경기 완전히 바꿨다" [수원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적장과 사령탑 모두 감탄하게 만든 특급 활약이었다.
벨 감독은 경기 후 "후반부터 강도를 높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이를 뒤집어줬다. 팬들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했고, 하프타임에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전달했다. 선수들이 올바르게 반응했다. 특히 박은선의 활약이 기쁘다. 지난 1년간 많이 노력해왔다. 이날도 경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치켜세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콜린 벨(62)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친선경기 '아프리카 강호' 잠비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5-2 재역전승을 거뒀다. 9개월 만에 부상 복귀한 조소현(토트넘)과 또 다른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튼)이 멀티골을 뽑아내 4골을 합작했다.
쐐기골의 주인공, 박은선의 활약도 눈부셨다. 한국은 상대 역습에 고전하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벨 감독이 꺼내든 승부수는 바로 박은선 카드. 이는 제대로 먹혀들었다. 잠비아 수비진은 박은선의 181cm 높은 신장과 강한 피지컬을 막아낼 수 없었다. 흐름을 내줬던 한국의 경기력도 다시 살아났다. 교체 투입되자마자 위협적인 헤더 슈팅을 날린 박은선은 후반 13분 타점 높은 헤더 패스를 앞세워 이금민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그야말로 후반을 완전히 지배한 게임체인저였다.
벨 감독은 경기 후 "후반부터 강도를 높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선수들이 이를 뒤집어줬다. 팬들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승리를 가지고 돌아갔으면 했고, 하프타임에 이런 것들을 요구하고 전달했다. 선수들이 올바르게 반응했다. 특히 박은선의 활약이 기쁘다. 지난 1년간 많이 노력해왔다. 이날도 경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치켜세웠다.
또 벨 감독은 "박은선은 한 명의 훌륭한 선수이자 여성이다. 인성적으로 좋은 선수다. 평소에도 유머가 넘친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박은선은 따로 개별적으로 훈련을 조절해 진행한다. 다른 선수들과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손화연 등에게 요구하는 스타일을 박은선에게 요구하지 않는다"며 전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적장 브루스 음와페 잠비아 감독도 같은 마음이었다. 인상적이었던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은선', '김혜리', '이금민'을 택했다. 또 음와페 감독은 "한국은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었고,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박은선의 높이를 인상 깊게 지켜본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박은선은 "골을 넣어서 기분이 많이 좋다"며 "세리머니도 쑥쓰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벨 감독님께서 사이드로 빠지는 것보다 가운데서 연결해주고, 헤더해주는 역할을 많이 주문하셨다"고 되돌아봤다.
마지막으로 박은선은 "벨 감독님께 감사하다. 제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게 해주신 분이다. 기회를 주신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영광이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오랜만에 들어왔고, 나이도 어느 정도 있으니 그냥 포기하는 것보다 즐기려고 한다.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또 준우승' 김연경은 고민 중... 왜? "팬들은 더 뛰길 원한다" - 스타뉴스
- "SON 미워할 수 없어, 감독 경질까지 책임지다니" 토트넘 전 감독 감탄 - 스타뉴스
- 맥심 모델, 버스에서 이래도 돼? 압도적 볼륨감 - 스타뉴스
- 곽민선 아나운서, 깜짝 비키니 '반전 몸매' 과시 - 스타뉴스
- 인기 女 BJ, '착시 누드톤' 패션... 파격 볼륨美 - 스타뉴스
- "베드신·신음 물어봐" 전 남편 조성민 폭로 터졌다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K팝 개인부문 36주 연속 1위..10월 월간 랭킹 'No.1'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스타랭킹 男아이돌 1위 '역시 월드 클래스' - 스타뉴스
- 진, 스타랭킹 男아이돌 3위..'방탄소년단 상위권 싹쓸이' - 스타뉴스
- 태연, 빨간 속옷 드러낸 섹시美..파격 패션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