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나 치고 능력 없는 당신은 오지마!"…첼시 팬들이 차단한 '레전드'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첼시의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다시 첼시 지휘봉을 잡았다.
첼시는 지난 6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대신해 램파드가 남은 시즌 팀을 지휘할 것이다. 정식 감독을 찾는 동안 램파드에게 2022-23시즌 지휘봉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뛴 전설이다. 13시즌 648경기에 나섰다. 첼시 역대 최다 출장 4위의 기록이다. 그리고 총 211골로 첼시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첼시의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첼시의 황금기를 연 주역이다.
이런 램파드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첼시 감독 지휘봉을 잡았고, 2021년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임시 감독이기는 하지만 커리어 두 번째로 첼시 감독이 됐다.
첼시 팬들은 대체적으로 전설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설의 복귀와 관련해 또 다른 전설에게 불똥이 튀는 분위기다. 램파드는 환영하는데 또 다른 레전드는 절대 첼시로 오면 안 된다는 일부 첼시 팬들이 주장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존 테리다.
테리 역시 첼시의 전설 오브 전설이다. 1998년부터 2017년까지 무려 19시즌 동안 첼시에서 뛰었고, 총 717경기를 소화했다. 첼시 역대 3위의 대기록이다. 리그 우승 5회를 포함해 총 17회 우승을 차지했다. 램파드와는 13시즌을 함께 뛴 동료였다.
테리는 2018년부터 2012년까지 아스톤 빌라 코치로 활약했고, 지금은 첼시 유스 감독들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테리의 첼시 복귀를 반대하는 첼시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일각에서 램파드가 감독으로 왔고, 이어 테리가 코치로 부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램파드가 돌아와서 기쁘다. 흥분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존 테리는 그 목록에 추가하지 말라", "테리는 클럽의 전설이다. 하지만 골프만 치러 다니고, 코치 경험이 부족하다. 지도자 능력이 없어 첼시 코칭 스태프로 포함될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에 테리는 "첼시가 램파드를 되찾았다. 나는 이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 램파드는 그의 팀을 가지고 있다. 내가 만약 지도자를 하게 된다면 나만의 팀을 가질 것이다. 일부 팬들이 헛소리를 하지 않도록 만들 것"이라고 대응했다.
그러면서 램파드의 복귀를 반겼다. 테리는 "첼시 역시상 최고의 선수였고, 이것이 바로 첼시가 필요했던 것이다. 슈퍼 프랭크"라고 환영했다.
[존 테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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