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호투' LG, 삼성 꺾고 2연승…NC 박세혁, 키움 안우진 울려(종합)
기사내용 요약
KT, 롯데에 7-1 승…한화, 연장 승부 끝에 SSG에 3-7 역전패
[서울=뉴시스]문성대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1안타를 터뜨려 7-2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LG는 시즌 4승 2패를 기록했다.
LG 선발 켈리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전에서 난타를 당했던 켈리는 부진을 만회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았다.
켈리는 2021년 6월26일부터 삼성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LG 김현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박동원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민성은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를 당한 삼성은 시즌 2승 3패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양창섭은 LG 타자들의 집중력 있는 타격에 고전했고,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이원석은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선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는 1회말 공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 1사 후 문성주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각각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만루 찬스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의 2타점 중전안타와 서건창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곧바로 박해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삼성 중견수 이성규는 김민성의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민성의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구자욱과 이원석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삼성은 켈리의 호투에 막혀 7회 1사까지 무안타로 허덕였다.
하지만 삼성 이원석은 7회 1사 후 켈리를 상대로 시즌 1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따라붙었다.
LG는 삼성이 추격하자,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홍창기의 볼넷과 도루로 득점 찬스를 잡은 후 김현수의 깨끗한 우전안타로 6-2를 만들었다. 2사 후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보탰다.
LG는 8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유영찬은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끝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제압했다.
NC는 시즌 3승(3패)째를, 키움은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다.
NC 에릭 페디와 키움 안우진의 뜨거운 투수전이 펼쳐졌다.
페디는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맞섰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며 압도적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타선 침묵 속에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양 팀 투수의 호투 속에 타선은 나란히 고전했다.
NC는 6회까지 안우진을 상대로 볼넷 하나만 골라냈을 뿐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며 끌려 갔다.
박세혁은 한 방으로 흐름을 바꿨다. 박세혁은 0-0으로 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안우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직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에서 NC로 팀을 옮긴 박세혁의 시즌 첫 홈런이다.
노히트 노런이 중단된 안우진은 후속 박건우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에 병살타를 끌어내고 박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금세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1-0 리드를 잡은 NC는 8회 선두 오영수가 바뀐 투수 김태훈의 초구를 통타,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추가점을 뽑았다.
출발부터 흔들림 없이 쾌투를 펼친 페디는 8회까지 키움 타선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버텼다.
2-0으로 앞선 9회에는 마무리 이용찬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광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4-1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4승(2패)째를 거뒀다. KIA의 시즌 성적은 1승2패가 됐다.
3년 만에 두산으로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복귀 첫 승을 신고했다.
양석환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KIA 선발 숀 앤더슨은 7⅓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3실점 2자책점으로 버텼지만 시즌 2패째를 피하지 못했다.
1회 허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은 두산은 8회 선두타자 양석환의 좌중월 1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고, 상대 실책으로 3-0까지 달아났다. 9회 신성현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부산에서는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눌렀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낚았다.
KT는 1회 박병호의 우전 적시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고 앞서갔다. 4회는 2사 1, 3루에서 김상수의 타구가 2루심을 맞고 튄 사이 3루 주자 조용호가 홈을 밟아 득점했다.
그러나 이는 심판진의 룰 적용 오심이다.
야구 규칙에 따르면 2루심이 타구를 맞은 뒤 타자 주자 김상수가 1루로 진루하고, 1루 주자는 2루로 나아가게 된다. 대신 3루 주자는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심판은 3루 주자의 득점을 인정했고, 롯데도 이에 항의하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불운까지 겹친 롯데 한현희는 이적 후 첫 등판서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를 7-3으로 꺾었다.
SSG는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9회초 최주환의 적시 2루타와 전의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에는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어 김민식의 중전 적시타, 오태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기를 잡았다.
에레디아는 시즌 첫 홈런을 날리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견인했다.
9회말 등판한 서진용은 2이닝 1피아타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연장 10회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4실점해 패전 투수가 됐다.
SSG는 2연승으로 시즌 3승(1패)을 신고했고, 한화는 시즌 4패(1승)째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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