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운드 무너진 삼성 꺾고 2연승…안우진, 7이닝 1실점에도 패전(종합)

롯데 한현희, KT전 5⅓이닝 4실점 패전
SSG는 연장 승부 끝 한화에 승리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서장원 기자 = LG 트윈스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LG는 7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7-2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전적 4승2패(공동 2위)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삼성은 2승3패(7위)를 기록했다.

선발 싸움에서 승패가 갈렸다. LG 선발 켈리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반면, 삼성 선발 양창섭은 5이닝 7피안타 5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패전 투수가 됐다.

LG는 1회말 1사 후 볼넷 4개와 3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엮어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켈리가 이원석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고 7회초에도 이원석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7회말 타선이 삼성 불펜 허윤동을 공략해 2점을 추가하면서 추격 의지를 꺾었다.

LG는 켈리 이후 유영찬을 올려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마운드 난조 속 타선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원석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부상을 털고 선발 출전한 호세 피렐라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한국프로야구(KBO)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키움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창원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우고도 NC 다이노스에 0-2로 졌다.

안우진은 7이닝 2피안타(1홈런) 12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12탈삼진을 기록했음에도 노디시전을 기록했던 안우진은 2경기 연속 12탈삼진 괴력쇼를 펼쳤지만 또 한 번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1회 서호철, 박세혁, 박건우를 상대로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한 안우진은 6회까지 피안타 없이 노히트 노런을 기록할 만큼 위력적이었다.

4회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준 게 유일한 흠이었다. 노히트 노런 행진은 7회 박세혁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깨졌다.

이날 96구를 던진 안우진은 직구 최고 시속 158㎞를 기록할 만큼 공에 힘이 있었다. 그러나 타선이 안우진의 승리를 챙겨주지 못하며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NC 선발 에릭 페디는 8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페디는 2경기 13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결과로 나란히 시즌 3승3패가 된 NC와 키움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9회말 1사 1,3루에서 교체되며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답례하고 있다. 2022.8.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사직에서는 고영표의 활약을 앞세운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7-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공동 2위(2승1패)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9위(1승3패)로 처졌다.

KT 선발 고영표가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박영현과 손동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김상수와 조용호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병호도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이적 후 첫 경기였던 한현희는 5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2-0으로 앞서던 4회 2사 후 조용호, 박경수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이후 김상수의 타구가 이영재 2루심을 맞고 좌측으로 굴절됐다.

이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3-0이 됐고, 1루주자 박경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심판은 이후 볼 데드 상황으로 3루에 간 박경수를 2루로 보냈지만 3루주자의 득점은 인정하며 3-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이는 심판의 실수였다. 야구 규칙상 3루주자도 홈으로 가지 못하고 3루로 돌아가야 했으나 심판이 제대로 짚지 못했고, 롯데도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아 경기가 이어졌다. KBO는 4회초 심판의 오심을 확인했지만 한 번 올라간 점수는 바뀔 수 없었다.

롯데는 5회 한동희의 시즌 마수걸이 솔로포가 터지며 1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KT는 6회초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1점을 추가한 KT는 9회 1사 2, 3루에서 황재균의 대타로 들어선 이상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말 SSG 서진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대전에서는 SSG 랜더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장 10회 승부 끝에 7-3으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SSG는 3승1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전날 시즌 첫 승 기세를 잇지 못한 채 10위(1승4패)에 머물렀다.

SSG는 1-3으로 뒤진 9회 2점을 따라 붙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0회초 4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9회 올라온 서진용이 2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한화는 3-1로 앞서고 있던 9회 마무리로 올라온 장시환이 ⅓이닝 2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10회 나온 한승혁도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3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한편 광주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4-1로 꺾었다. 두산은 3위(3승2패)에 올랐고 KIA(1승1패)는 공동 4위에 자리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