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베이징서 2천km 떨어진 광저우서 마크롱과 2차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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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 약 2천km 떨어진 지방에서 독대 형식의 2차 회동을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오후 베이징에서 약 1천900km 떨어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쑹위안(松園)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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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다음 날, 약 2천km 떨어진 지방에서 독대 형식의 2차 회동을 하는 등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중국 관영 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과 마크롱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오후 베이징에서 약 1천900km 떨어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의 쑹위안(松園)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원에 미리 도착해 기다리던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을 맞이했고, 두 정상은 악수를 했으며 시 주석은 통역만 대동한 채 회동 장소 곳곳을 다니며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들어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가 계속 삐걱대는 가운데, 서방의 대중국 견제 흐름을 바꾸기 위해 대유럽 관계 개선에 큰 공을 들여왔습니다.
시 주석으로선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취해온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재작년 말 퇴장 이후 그를 대체할 새 유럽 대표 파트너로 마크롱을 '찍은 듯' 이번 국빈 방문에 지극정성을 쏟는 모양새입니다.
마크롱의 국빈 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두 정상의 회동 장소로 광둥성이 선택된 데는, 광둥성이 중국의 대표적인 수출기지이자 '개혁·개방 1번지'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되는데 특히 광둥성은 작년 중국의 대프랑스 교역에서 약 5분의 1을 차지했습니다.
시 주석의 선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가 광둥성에서 성장, 당서기를 역임했기에 시 주석 입장에서는 특별한 애착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광저우에서 쑨원대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큰 환영을 받았다고 AF 통신은 전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 (gl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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