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20%' 진드기의 습격…올해 첫 SFTS 사망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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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남에 거주하는 A씨(88)가 지난 5일 SFTS 양성이 확인된 뒤 하루 만인 6일 숨졌다고 7일 밝혔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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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남에 거주하는 A씨(88)가 지난 5일 SFTS 양성이 확인된 뒤 하루 만인 6일 숨졌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 지난 3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상태 호전으로 퇴원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졌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 등이 발생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17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11월에 발생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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