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20%' 진드기의 습격…올해 첫 SFTS 사망자 나왔다

강승지 기자 2023. 4. 7. 22: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남에 거주하는 A씨(88)가 지난 5일 SFTS 양성이 확인된 뒤 하루 만인 6일 숨졌다고 7일 밝혔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남서 밭작업한 80대 감염돼 사망
충남 청양에서 올해 처음으로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 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으로 한 여성이 숨져 방역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2018.4.24/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해남에 거주하는 A씨(88)가 지난 5일 SFTS 양성이 확인된 뒤 하루 만인 6일 숨졌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집 앞 밭에서 농작업을 한 이후, 지난 3월 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상태 호전으로 퇴원했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악화돼 다시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졌다.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중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 혈변 등이 발생한다.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17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4~11월에 발생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s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