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멀티골' 이금민 "프리롤 역할…잊지 못할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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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잠비아와의 모의고사에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해결사로 나선 건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튼)이었다.
이금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잠비아와의 1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멀티골로 한국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A매치 79번째 경기에서 넣은 22, 23호골로, 이날 생일을 맞은 이금민의 자축포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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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자축구대표팀, 잠비아와 1차 평가전서 5-2 승리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3 여자월드컵을 대비한 잠비아와의 모의고사에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해결사로 나선 건 '유럽파' 이금민(브라이튼)이었다.
이금민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 잠비아와의 1차 평가전에 선발로 나와 멀티골로 한국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금민은 "팀이 승리해 기쁘다.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뛰어줬기 때문"이라며 "전반에 조금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에 득점해 좋은 분위기로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국내파 선수들보다 이틀 늦은 4일 대표팀에 합류한 이금민은 이날 무릎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에이스' 지소연(수원FC) 대신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전반에 처진 공격수로 나와 기회를 엿보던 이금민은 후반에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투입된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해 두 골을 뽑아냈다.
1-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박은선이 백헤딩으로 흘린 공을 쇄도하며 잡아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에 성공했다.
이어 4분 뒤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수비수 3~4명을 드리블로 따돌린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A매치 79번째 경기에서 넣은 22, 23호골로, 이날 생일을 맞은 이금민의 자축포이기도 했다.
이금민은 "생일에 분위기 좋게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동료들이 선물도 주고, 케이크도 줘서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금민은 득점 외에도 공격 전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했다.
중앙에 있다가 순식간에 측면으로 이동해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빌드업이 안 될 때는 미드필더 지역까지 내려와 직접 공을 운반하기도 했다.
마치 남자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처럼 자유롭게 공격 지역을 활보했다.
이금민은 "감독님께서 저를 자유로운 위치에 두셨다. 그래서 더 프리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공격 가담, 수비 가담에도 많은 걸 요구하셨다"며 "제가 그 부분을 잘 수행했는지 모르겠지만, 공격적으로 많이 가담할 수 있어서 재밌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후반에 들어와 첫 골을 도운 장신 공격수 박은선과의 호흡에는 "언니의 공중볼이 좋기 때문에 무조건 믿고 들어갔는데, 좋은 기회가 골로 이어졌다"고 만족해했다.
가상의 모로코인 잠비아전에서 두 골을 넣은 이금민은 "약점도 있지만, 강점이 컸던 팀이다. 빠르고 피지컬도 좋아서 초반에는 많이 고전했다"면서도 "이제 그런 부분을 잘 대처해서 똑똑하게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금민은 "월드컵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실감도 난다. 정말 잘 준비해야 한다"며 "체력적으로 피지컬적으로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잘 준비해서 나가야 하는 대회"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벨호는 여자 대표팀을 위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이금민은 "남자 선수들 유니폼과 다르게 좀 더 여유가 있어서 편했다. 디자인도, 기능면도 좋다. 선수들도 너무 좋아하고 만족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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