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실력X유머 갖춘 멋진 여성이자 훌륭한 선수" 콜린벨 감독의 극찬[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전영지 2023. 4. 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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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행복해요, 만족해요."

콜린 벨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7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로 역전 당한 스코어를 후반 5대2 대승으로 뒤집어낸 선수들의 투혼에 한국어로 흡족함을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5년 만에 자신이 대표팀에 불러들여 이날 2014년 5월 이후 무려 9년 만의 골을 터뜨린 '86년생 베테랑 골잡이' 박은선을 극찬했다.

벨 감독은 "특히 박은선 선수에게 기쁘다.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해줬다.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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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득점 하는 한국<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은선 다섯번째 골<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행복해요, 만족해요."

콜린 벨 여자축구 A대표팀 감독이 7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2로 역전 당한 스코어를 후반 5대2 대승으로 뒤집어낸 선수들의 투혼에 한국어로 흡족함을 전했다.

"후반전 많이 행복하다. 왜냐하면 앞으로, 고강도를 해냈기 때문"이라고 또 한번 한국어로 말했다. "후반전 강도 높이고 앞으로 나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나는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나가는, 전진적 능동적 긍정적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그래야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를 가져올 기회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온 다음에 팬들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팬들이 승리를 가지고 가시길 바란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이런 것들을 강하게 요구했고, 하프타임 후 선수들이 올바르게 반응해줬다"고 평했다.

주장 김혜리 안아주는 콜린 벨 감독<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콜린 벨 감독은 5년 만에 자신이 대표팀에 불러들여 이날 2014년 5월 이후 무려 9년 만의 골을 터뜨린 '86년생 베테랑 골잡이' 박은선을 극찬했다. 박은선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돼 위협적인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환하게 웃었다. 벨 감독은 "특히 박은선 선수에게 기쁘다.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노력해줬다.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고 칭찬했다. "조소현, 이금민은 경기력을 올려줬다. 후방 수비도 견고해졌다. 1-2로 뒤진 경기를 5대2로 뒤집는 경기를 했다. 뒤집는 것 자체가 좋은 DNA가 될 수 있다"며 미소 지었다.

"박은선 선수는 한 명의 훌륭한 선수이자 여성이다. 인성적으로도 좋고 유머가 넘친다"고 극찬했다. "박은선 선수에 대한 훈련은 개별적으로 조절해서 진행한다. 왜냐하면 전혀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손화연 강채림 최유리에게 원하는 걸 박은선에게 요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콜린 벨 감독의 잠비아전 경기 후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많이 행복해요, 만족해요. 초반 20분, 25분 잘했는데 1-0 좋았어요. 2-0, 3-0 가야 하는데(한국어)" 많은 점수 차로 벌려나갈 수 있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관중들의 영향을 받았고 뒤로 가는 습관적 플레이가 나왔다. 후반전 강도 높이고 앞으로 나가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앞으로 나가는, 전진적 능동적 긍정적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그래야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를 가져올 기회가 있다. 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온 다음에 팬들의 응원을 즐길 수 있는 것. 팬들이 승리를 가지고 가시길 바란다. 라커룸에서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요구했고, 하프타임 후 올바르게 반응해줬다. 특히 박은선 선수에게 기쁘다. 1년간 열심히 노력해줬다. 경기 흐름을 바꿔놨다. 조소현, 이금민은 경기력을 올려줬다. 후방 수비도 견고해졌다. 동시에 잠비아팀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피지컬이 강하고 매우 빨라서 전반전 고전했다. 후반에는 그부분에 잘 대처해 승리를 이끌었다. 1-2로 뒤진 경기를 5대2로 뒤집는 경기를 했다. 뒤집는 것 자체가 좋은 DNA가 될 수 있다. 오늘 만족하지 않은 부분은 전반 후반 부분 스피드 떨어지고 뒤로 가는 플레이 한 것 빼고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모로코와 한조인데 오늘 잠비아가 모로코와 유사할 것같은지, 2차전 잠비아 어떻게 준비할 것같은지

▶잠비아팀 강점 중 하나는 역습이다. 일주일 내내 쉽게 볼 내주지 않는 연습 했고 전진적 플레이를 하는 연습을 했다. 전반전 잠비아의 스피드가 잘 나왔다. 그 이유는 우리가 뒷공간을 내줬기 때문이다. 동시에 우리가 뒤로 가는 플레이를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그 때문에 잠비아의 스피드라는 강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잠비아는 2차전에서도 위협적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평가전이기도 하고 임선주 선수 부상 나오면서 포메이션 변화가 많았다. 이런 포메이션 변화에서 장슬기의 다재다능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우리 팀의 장점은 매우 유연한(플렉서블) 팀이라는 것이다. 매번 경기 때마다 받는 질문인데 장슬기는 매경기 모든 것을 쏟고 잘해주고 있다. 사실 포메이션은 부차적인 것이다. 포메이션보다 중요시하는 것은 플레이 원칙이다. 오늘도 전반 20~25분까지는 모든 것이 잘 이뤄졌다. 임선주 부상으로 포메이션을 바꾸게 됐는데 플레이원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플레이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감독으로서는 일을 하기 수월하다. 어떤 변화를 가져오더라도 할 준비가 돼 있다. 장슬기는 미드필더, 수비, 공격 다 문제 없다. 추효주도 오늘 왼쪽 윙어, 스리백의 왼쪽, 포백의 라이트풀백까지 모든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

-86년생 박은선, 88년생 조소현과 2002년생 천가람이 조화롭게 플레이하면서 도움을 주고 골을 넣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선수단 내 선수들끼리 이해도가 높다. 박은선 선수는 한명의 훌륭한 선수이자 여성이다. 인성적으로도 좋고 유머가 넘친다. 박은선 선수에 대한 훈련은 개별적으로 조절해서 진행한다. 왜냐하면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손화연 강채림 최유리에게 원하는 걸 박은선에게 요구하지 않는다. 우리팀엔 배예빈 장유빈 천가람 이은영같은 어린 선수들도가 있다. 현재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김혜리 윤영글, 김정미 선수같은 실력도 뛰어나고 인격적으로 좋은 선수들을 보고 빠르게 배워야 한다. 선수단 내에서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어린 선수들과의 조화를 이끌려 노력한다. 그런 부분이 오늘 운동장에서 잘 나타났다. 임선주 부상 이후에 주춤했다. 하프타임 때 무조건 이겨야 하다. 뒤집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입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고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압박감이 주어졌을 때 이런 능력도 포함된다. 우리 팀은 현재 지소연, 최유리, 강채림, 이민아, 이영주, 심서연, 장창 등 주축 선수 7명이 빠졌다. 이 선수들이 빠진 상황이다. 그래서 승리가 더 기쁘다. 오늘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배웠으면 한다. 조소현 이금민 김혜리 등 경험 있는 선수들이 위기 때 그 경험을 갖고 적극 나서야 하고, 어린 선수들은 본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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