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다 ‘이것’ 삼켰을 뿐인데…40대男 사망, 뭘 먹었길래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조정선수 월도닐톤 데 안드라지 헤이스(43)는 지난달 2일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 해변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순간 입으로 들어온 벌을 삼켰다.
그런데 얼마 후 그는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갑작스럽게 쓰러져 주변에 사람들이 몰렸지만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못했다.
결국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는 쇼크 상태로 20분간 사실상 방치됐다.
‘벌을 삼켰다’는 사실은 의식을 잃기 전 주변인들에게 말했기 때문에 알게 됐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후 월도닐톤은 약 8km 거리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3주간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달 23일 사망했다.
유족 측은 “산소 공급 없이 뇌가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분이라는 말을 의료진으로부터 들었다”며 “구조대원 도착 전 누군가에 의해 응급조치가 이뤄졌거나 아니면 그들이 빨리 왔다면 월도닐톤은 살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도닐톤이 벌과 관련된 알레르기를 갖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삼킨 벌은 위산에 의해 죽기 때문에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벌이 입 안이나 식도 등에서 침으로 찌를 경우 붓기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벌과 관련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 부종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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