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이 기쁜 벨 감독 "뒤집기가 대표팀의 DNA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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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거 자체가 우리 팀의 DNA가 될 수 있습니다."
벨 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이 1-2로 지고 있던 경기 뒤집은 거 자체가 우리 팀의 DNA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전반전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고 뒤로 가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다. 그거 빼곤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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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1-2로 지고 있던 경기를 뒤집은 거 자체가 우리 팀의 DNA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콜린 벨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모로코의 가상 상대인 잠비아를 상대로 역전 승리를 따낸 태극전사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잠비아와 1차 평가전에서 1-2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에 무려 4골을 쏟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5-2 대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한국말로 "지금 저는 많이 행복해요. 만족해요"라고 운을 뗀 뒤 "시작을 잘했고,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볼을 뒤로 돌리는 습관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는 상황에서 임선주의 부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조소현(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전반에 내리 2골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꺾였지만, 벨 감독은 후반전 전술 변화를 통해 5-2 역전승을 지휘했다.
벨 감독은 "후반전에 좀 더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전방으로 향하는 플레이를 주문했다"라며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어줬다. 우리는 전진적이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대를 만나도 이길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감독의 요구 사항에 올바르게 반응했다"라며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기면 선수들도 팬들이 보내주는 응원을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이 1-2로 지고 있던 경기 뒤집은 거 자체가 우리 팀의 DNA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전반전 막판 스피드가 떨어지고 뒤로 가는 플레이를 펼친 것이다. 그거 빼곤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전반전 스리백에서 후반전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선택한 벨 감독은 "우리 팀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전술의 유연성이다. 한 가지 포메이션을 선택하면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동시에 생긴다"라며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인식하고 있다. 선수들이 어떤 변화를 가져가더라고 충분히 대응하니까 감독도 일하기에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잠비아 감독이 후반전에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지목한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에 대해선 "박은선의 활약이 특히 기쁘다. 1년 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오늘 경기를 완전히 바꿔놨다"고 칭찬했다.
벨 감독은 "박은선은 한 명의 훌륭한 선수이자 여성이다. 인성도 좋고 유머도 넘친다"라며 "노장과 젊은 선수들의 조화를 잘 끌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그런 게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늘 승리가 더 기쁜 이유는 스쿼드에 많은 선수가 빠져있다는 점"이라며 "지금 대표팀에서는 나이가 중요치 않다.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다. 압박감이 주어졌을 때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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