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 예술문화’ 공감대 위한 문화초대석 4월 한 달간 ‘풍성’

송상호 기자 2023. 4. 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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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문화초대석 포스터. 수원예총 제공

 

“수원, 시민, 예술문화.” 

‘우리의 수원’을 만드는 세 가지 키워드라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수원예총과 수원문화재단이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예총과 수원문화재단이 함께하는 지역예술단체 협업사업 ‘2023 문화초대석’이 수원의 4월을 가득 채운다. 금요일과 토요일 등 주말을 맞이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문 예술인들이 수원 곳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대중들에 한 발짝 더 다가가 경계를 허물고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 내고자 기획됐다.

8일 낮 12시와 오후 2시 팔달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는 수원특례시 국악협회의 ‘도시에서 전통이 공존하는 방법’이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인 수원에서 전통예술을 레트로라는 현 시대의 트렌드와 연결하는 국악인들의 고민이 반영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옛 것으로만 치부되는 전통음악이 현대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인 이번 공연은 흥으로 둘러 싸인 한바탕 놀이판을 만끽하며 일상의 고단함을 날려버릴 기회다.

오는 15일 낮 12시 팔달문화센터 공연장과 화성행궁광장 일대에선 특별한 사진투어 프로그램이 열린다. 수원특례시 사진협회의 ‘시민과 함께하는 사진투어’는 시민들을 위한 인문학 강의를 통해 사진과 미술의 역사를 알아보고, 사진과 미술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면서 사진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방법도 공유할 수 있다. 시민 각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도 좋고 수원미디어센터가 마련한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해 사진 실습을 해보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21일 낮 12시엔 행궁동 수원문학인의 집과 행리단길 일대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수원특례시 문인협회의 회원들이 시민들과 만나는 자리다.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문학의 멋을 음미하면서 느낄 수 있는 시적 체험이 가능하다. 인문학을 매개로 하는 소통과 교류를 만끽하도록 구상한 ‘시(詩) 다양성 퍼포먼스’가 마련돼 있다. 시민들은 ‘길거리 백일장’, ‘서로서로 즉흥 시낭독 - 詩야 놀자’, ‘詩詩 때때 요모조모 – 시 족자 나눔 및 시 꽃 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채로운 순서를 만날 수 있다.

22일 오후 2시 시내 명소 중 하나인 창룡문에서는 수원특례시 무용협회의 ‘두근두근 강강술래’ 공연이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플래시몹 방식으로 진행될 이번 공연은 ‘짧고! 즐겁게! 우리!’라는 주제로 접근한 색다른 방식이 돋보인다. 전문 무용인들 역시 이곳을 찾는 이들이 모두 각자의 소중한 추억을 안고 떠날 수 있게 공연을 준비했다.

수원예총 관계자는 “이번 기획에 있어 코로나19처럼 우리 일상을 지치게 만드는 요소들을 잊어버릴 수 있게 초점을 맞췄다”면서 “수원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2023 문화초대석이 수원의 예술문화 교류 확산에 있어 활기찬 첫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상호 기자 ss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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