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사직구장에 다시 울려 퍼졌지만...롯데는 홈 개막전 패배

김지섭 2023. 4. 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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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를 대표하는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5년 만에 다시 부산 사직야구장에 울려 퍼졌다.

이날 롯데는 2018시즌부터 사용을 중단했던 응원가 '부산갈매기'를 이번 시즌 홈 개막전부터 다시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게 됐다.

롯데 구단 마케팅 담당 배선유 매니저는 "롯데 팬들의 부산갈매기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을 알고 있었기에 꼭 다시 응원가로 부르고 싶었다. 올 시즌부터 다시 사용하는 만큼 열성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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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부산 홈 개막전이 열린 7일 부산 사직구장 모습. 롯데 제공

프로야구 롯데를 대표하는 응원가 '부산갈매기'가 5년 만에 다시 부산 사직야구장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부산 야구팬들의 떼창에도 롯데는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롯데는 7일 올 시즌 부산 홈 개막전에서 KT에 1-7로 졌다. 외부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선발투수 한현희가 5.1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불펜진도 추가점을 내줬다. 타선은 KT 선발 고영표의 7이닝 1실점 역투에 힘을 못 썼다. 한동희가 솔로 홈런을 친 게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날 롯데는 2018시즌부터 사용을 중단했던 응원가 '부산갈매기'를 이번 시즌 홈 개막전부터 다시 공식 응원가로 사용하게 됐다. 코로나19 이후 육성 응원 갈증을 해소하고자 원곡자 측과 공감대를 형성해 온 끝에 부산갈매기를 공식 응원가로 지정했다.

오랜 시간 부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산갈매기는 2017년 KBO리그 응원가 저작권 사태 이후 더는 야구장에서 공식적으로 부를 수 없었다.

부산갈매기 공식 응원가 지정식이 열리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는 이날 사전 행사로 부산갈매기 저작권 소유자 신동훈 작곡가와 공식 응원가 지정식을 열었고, 5회말이 끝난 뒤 클리닝 타임에는 가수 이조아의 부산갈매기 공연이 펼쳐졌다. 많은 부산 팬이 기다렸던 '떼창'은 7회초 '열광응원타임'에 진행됐다.

신동훈 작곡가는 "열정적인 롯데 팬 덕분에 부산갈매기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기회로 앞으로도 부산갈매기가 더 크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구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구단 마케팅 담당 배선유 매니저는 "롯데 팬들의 부산갈매기에 대한 열망과 기다림을 알고 있었기에 꼭 다시 응원가로 부르고 싶었다. 올 시즌부터 다시 사용하는 만큼 열성적인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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