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BBBBB→52구' 제구 난조, 삼성 선발승 5G 연속 못했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에도 선발승을 따내지 못했다.
삼성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7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삼성은 5경기에서 2승3패가 됐다.
삼성의 문제점은 마운드다. 선발진이 모두 부진하다. 2승을 모두 불펜 투수가 챙겼다. 2일 NC 다이노스전(8-6 승)에서는 우완 이승현이, 4일 한화 이글스전(7-6 승)에서는 좌완 이승현이 각각 승리 투수가 됐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1일 개막전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2일 경기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 역시 3이닝 9피안타(1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원태인이 가장 나았다. 1회 3실점하며 흔들렸지만 5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버텨 승리 요건을 만들었다. 하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6일 한화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회 올라오지 못하고 2이닝 5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됐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지면서 삼성은 1-8로 패해 한화에게 첫 승을 안겼다.
허윤동, 장필준 등과 경쟁 끝에 5선발 자리를 꿰찬 양창섭도 부진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구위가 좋았다. 얼마나 성장했을지 지켜보겠다"고 기대를 보였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1회부터 흔들렸다. 무려 3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리고 다시 볼넷을 내줘 또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3연속 적시타로 1회에만 5실점했다. 1회 던진 공 개수는 52개에 달한다.
1회 실점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안정감을 찾고 실점하지 않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삼성은 4회 1점, 7회 1점을 따라붙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말 5실점 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