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조소현 이금민 '멀티골'…잠비아에 5-2 대승...월드컵 예감 좋다

전경우 2023. 4. 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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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 1차 평가전에서 화끈한 역전 승리를 따냈다.

해외파 선수들이 골폭죽을 터트렸고, 안정되고 패기 넘치는 벨 감독 체제의 대표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은 후반 13분 박은선이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이금민이 왼발 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들이 자신들의 골대 앞에서 미숙하게 처리한 볼을 밀어넣어 한국의 5-2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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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여자 축구 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이금민(오른쪽)이 역전골을 넣고 조소현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 1차 평가전에서 화끈한 역전 승리를 따냈다.

해외파 선수들이 골폭죽을 터트렸고, 안정되고 패기 넘치는 벨 감독 체제의 대표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7)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77위 잠비아와 평가전흫 치렀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하는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브라이턴)이 나란히 2골씩 터트리고, 박은선(서울시청)이 득점포를 가동해 5-2 역전승을 거뒀다

조소현이 추가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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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표팀은 11일 오후 7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잠비아와 2차 평가전을 치른다.

여자 축구 대표팀은 7월 개막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콜린 벨 감독은 손화연(현대제철)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이금민, 조소현, 장슬기(현대제철), 김윤지(수원FC)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중원에 배치했다.

공격 가담에 중점을 둔 좌우 윙백은 추효주(수원FC)와 정설빈(현대제철)이 맡았고, 김혜리-임선주-홍혜지(이상 현대제철)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한국은 전반 3분 정설빈의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전반 8분에는 이금민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금민이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주인공은 부상 악재를 이겨내고 9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소현이었다.

'캡틴' 김혜리가 올린 크로스를 노련하게 볼을 떨어뜨린 뒤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뚫었다.

조소현의 A매치 24호골(143경기)이었다.

한국은 전반 32분 수비수 임선주가 잠비아의 바브라 반다를 막다가 다리 부상을 입고 실려 나갔다.

곧바로 교체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한국은 10명이 뛰는 상황이 발생했고, 잠비아는 이틈을 노려 동점골 사냥에 성공했다.

잠비아는 전반 3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쿤다난지가 골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수적 열세 속에 동점골을 내준 한국의 수비 조직력은 흔들렸고, 결국 역전골까지 내줬다.

잠비아는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을 뚫은 쿤다난지가 투입한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던 반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했다.

이금민이 동점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설빈 대신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을 최전방에 내세우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13분 박은선이 헤더로 떨어뜨린 공을 이금민이 왼발 슛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은 이금민의 생일이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동점골 주인공' 이금민의 역전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9분 천가람(화천 KSPO)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조소현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트려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박은선이 팀 다섯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선수들이 자신들의 골대 앞에서 미숙하게 처리한 볼을 밀어넣어 한국의 5-2 승리를 만들었다.

2003년 6월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했던 박은선은 올해 '태극마크 20주년'을 맞았다.

2014년 5월 이후 9년 만에 자신의 A매치 득점을 18골로 늘리는 기쁨을 맛봤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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