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백제 왕실 관련시설 확인…"국가사적 승격 추진"

맹태훈 기자 2023. 4. 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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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은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발굴조사'에서 6세기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활용된 백제 왕실 관련시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는 사비도성 북동쪽 외곽에 위치하며 연화문 수막새, 소문 수막새 등 위계가 높은 건물에서 확인되는 유물이 출토된 국가 중요 시설물 유적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는 지속적으로 활용된 사비도성 외곽에서 확인된 큰 규모의 국가중요시설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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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 사진=부여군 제공

충남 부여군은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 발굴조사'에서 6세기 후반 이후 지속적으로 활용된 백제 왕실 관련시설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는 사비도성 북동쪽 외곽에 위치하며 연화문 수막새, 소문 수막새 등 위계가 높은 건물에서 확인되는 유물이 출토된 국가 중요 시설물 유적이다. 1985년 충남대학교 박물관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해 7세기 전반에 조성된 2동의 건물지를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1992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군은 37년만에 진행된 이번 재조사에서 백제시대 3단계의 문화층과 각 단계별 건물지 및 석축시설, 이 시설물을 축조하기 위한 대지조성층이 함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 시설 배치도. 사진=부여군 제공

이번 발굴조사 결과 1단계 문화층은 대지조성 이전 구지표면으로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2단계 문화층은 대지조성층에 축조된 석축시설이 확인되는 단계이다. 대지조성층 내부에서 다량의 유물이 확인되며 6세기 후반에 해당하는 8엽 연화문수막새가 출토됐다.

3단계 문화층은 2단계 문화층 폐기 이후 조성된 대지조성층 및 남건물지로 1985년에 조사에서 확인된 문화층이다. 이번 조사에서 재확인된 남건물지는 층위조사 결과 대지조성→기단토 조성→기단석축 조성→적심시설 조성→부석시설 조성 순서로 축조되었음이 확인됐다.

부여 용정리 소룡골 백제 건물지. 사진=부여군 제공

이번 조사를 통해 용정리 소룡골 백제건물지는 지속적으로 활용된 사비도성 외곽에서 확인된 큰 규모의 국가중요시설로 추정된다. 사비도성 내부에서 확인되는 토목 기술력이 적용된 건축유적으로 사비백제시대 도성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볼 수 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토지매입 및 연차 발굴조사를 통해 보존 정비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진행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지정구역 확대 및 국가사적 승격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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