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이순신 관광도시…상설 체험시설 태부족
[KBS 대전] [앵커]
아산시에는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성웅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현충사가 있지만 관련된 역사 체험 공간은 부족한데요.
해마다 4월, 충무공 탄신일에 맞춰 축제도 열리지만 대부분 일회성 행사에 그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수십만 명 넘게 찾는 충남 아산 현충사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충효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잘 가꿔진 경관도 관람하기 좋지만 장군과 연계된 체험시설이나 공간은 찾기 힘듭니다.
[윤순분/관람객 : "4계절이 다 예쁜데 체험이라든가 이렇게 즐길거리가 별로 없어요. 와서 경관은 너무 예쁘니까, 경관만 보고 가는 아쉬움이 참 많아요."]
백의종군 명을 받고 남쪽으로 내려가다 아산에 머물렀던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산책로 '백의종군 길'을 완성했지만 홍보와 안내 부족으로 썰렁합니다.
이순신 관광도시 구축 사업도 미약합니다.
현충사와 인접한 건물을 개조해 관광 안내소와 자료실, 실감형 미디어 아트관을 조성할 예정이지만 규모가 작고 정부 지원도 한시적입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말을 타고 활쏘기 연습을 하던 곳을 재현하기 위한 승마장과 거북선, 명량해전에서 착안한 이순신 테마파크 조성도 지지부진합니다.
[임준태/아산시 관광진흥과 팀장 : "대한민국의 영웅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웅입니다. 이런 이순신 장군을 세계적으로 더 호응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많은 지원이..."]
세종대왕과 함께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더욱 쉽고 편하게 체험으로 되새길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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