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전초기지’ 구미, 다음은 ‘반도체 특화’
[KBS 대구] [앵커]
구미가 삼수 끝에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는데요.
구미시는 이제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해 침체한 구미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도무기를 움직이는 모터입니다.
전국 유도무기 모터의 85%를 이 업체가 만듭니다.
시험을 위해서는 창원이나 안산을 가야 하지만, 구미가 방산혁신 클러스터로 지정되면서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복/방산 중소기업 대표 : "관내에 특히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그런 역할을 해준다면 저희들로서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구미시는 앞으로 첨단방위산업 진흥센터를 짓고, 소재부품 개발과 평가, 사업화까지 방위산업 전 주기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 회장 :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같은 체계기업은 물론 방산 관련 기업이 집적화되어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시너지 효과가 클 것입니다."]
구미시는 이제, 상반기 발표될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업, 대학과 협약을 맺고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과 기업 간 연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장호/구미시장 : "경상북도와 구미시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서 반도체 인력을 양성에 대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최근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가 경기도 용인으로 가면서, 이번에도 비수도권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수도권과 달리 소재·부품으로 특화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김영식/국민의힘 의원 : "인재 양성과 기업의 반도체에 대한 애정, 투자 이런 부분들이 다 갖춰 있기 때문에 저는 (특화단지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전망을 해봅니다."]
과거 전자산업의 중심지에서 침체일로에 들어선 구미시.
방위산업에 이어 반도체를 통해 재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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