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쉰다” 워케이션…기업도 지역도 만족!
[KBS 춘천] [앵커]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이른바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부터, 기업이 휴양지에 직접 차린 사무실까지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책상 너머로 초록빛 소나무숲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집니다.
그림 같은 동해안 풍경을 벗 삼아 직원들은 노트북을 펼치고 업무에 집중합니다.
휴양지에서 근무하고 휴식까지 즐기는 '워케이션 프로그램'입니다.
지역 호텔에 남는 공간이 임대형 사무 공간으로 변신한 겁니다.
[이진우/임대형 사무 공간 운영 : "올해 들어서는 특히 기업 고객분들께서 기업, 단체 위주로 많이 문의를 주시고 있고 (문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게 체감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한 대기업 계열사는 아예 워케이션 사무실을 직접 차렸습니다.
삭막한 도심을 떠났다는 자체만으로도 업무능률이 오른다는 평가 속에, 운영 두 달 만에 100명 가까운 직원이 이용했습니다.
[이지훈/워케이션 사무실 이용 직원 : "이렇게 좀 탁 트인 공간, 그리고 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더 수평적으로 얘기도 할 수 있고…."]
4박 5일 등 중장기 체류형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아, 인구 감소로 걱정이 큰 지역사회도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반깁니다.
주말에 비해 비교적 한산한 주중에도 유동인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는 올해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시군을 지난해보다 3곳 늘려, 모두 8곳에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산불 와중 골프 연습’ 김진태, 술자리까지
- 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與 원내대표 TK 3선 윤재옥…“거야 폭주 민심으로 막겠다”
- 원전 못 가보고, 오염수 우려 ‘청취’만…“준비 부족했다”
- ‘전두환 추징금’ 55억 환수 열려…사실상 마지막 추징금 될 듯
- ‘카톡 감옥’ 확인돼도 불기소…‘촉법소년’에는 속수무책
- 마약음료 살포 ‘윗선’ 확인…100병 배달됐다
- 예측 못 한 이례적 ‘고농도 미세먼지’…이유는?
- “수당 못 받고 무료 봉사”…‘공짜 야근’ 부추기는 포괄임금제
- ‘수상한 교통사고’…숨진 아내 ‘목에 눌린 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