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차량 손쉽게 적발”…고속도로 암행 단속 효과 ↑
[KBS 청주] [앵커]
이제는 고속도로에서 단속 카메라가 없다고 함부로 과속을 하면 범칙금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단속 장비를 탑재한 경찰의 '암행순찰차' 때문인데요.
경찰은 암행 순찰차가 고속도로 과속과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운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한 속도가 시속 100km인 한 고속도로입니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곧바로 경찰 암행순찰차에서 '경고음'이 울립니다.
즉시 순찰차가 승용차를 뒤쫓자 과속을 촬영합니다.
승용차 주행 속도는 제한 속도의 20여km를 넘긴 126.7km.
2분도 안 돼 또 다른 승용차도 과속으로 적발됩니다.
["(지금 시속 140km로 걸렸네요.) 네."]
두 차량 모두 6만 원의 범칙금과 벌점 15점이 부과됐습니다.
이 고속도로 구간에서만 경찰은 단속 20여 분 만에 9대의 과속 차량을 적발했습니다.
["지금 서울 방면 차들이 없기 때문에, 과속하는 차들이 있어서 많이 찍힌 편이고요."]
암행순찰차는 과속 등으로 인한 고속도로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 3월 도입됐습니다.
이후 1년여 동안 충북지역 고속도로에서 만 천여 대의 과속 차량을 잡아냈습니다.
또 난폭 운전 등을 한 차량 운전자 10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오덕균/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 "촬영되면 저희가 정리를 해서 지방청 영상단속실로 전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과속을 단속하는 암행 순찰차량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효과까지 큰 것으로 보고 올해 암행 순찰차량을 추가 도입하고 운행 횟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산불 와중 골프 연습’ 김진태, 술자리까지
- 삼성전자 영업이익 95% 급감…“메모리 감산” 선언
- [단독] 클럽 마약 ‘케타민’ 20만 명분 밀수책 추가 기소…검찰 “엄정 대응”
- 與 ‘새 원내사령탑’ 윤재옥…‘소리없이 강한’ 대표 될 수 있을까?
- 부산 횟집 나선 尹대통령 앞 ‘도열’의 정체는?
- 학폭 유족 울린 ‘변호인 재판 불출석 패소’…재심 가능할까?
- “20년 베테랑 잃어”…허술한 채용 책임은 누가?
- 감귤밭에 나타난 ‘흰 사슴’ 따라갔더니 불법 현장 발견
- [영상] ‘0% 확률에서 100%로’…여자배구 도로공사의 기적
- [크랩] ‘초통령 게임’으로 구현해낸 실제 우주, 천문학자가 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