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속 광주 연극축제 개막…한달 간 프로그램 풍성
[앵커]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경기도 광주에서 연극축제가 오늘부터 한달 간 펼쳐집니다.
다양한 공연은 물론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린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고 합니다.
박은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저기요. 저기요."]
광주시 관내 고등학교 연극반 학생들이 모여 공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을 연극으로 만든 이 작품으로 광주시 연극축제 무대에 서게 됐기 때문입니다.
[엄선아/경화여자EB고등학교 3학년 : "당연히 긴장도 되고 막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열심히 노력해 가지고 연습을 했으니까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경기 광주시의 '제2회 너른고을 연극축제'가 오늘 첫 문을 열었습니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작품 '템플' 등 총 4편의 기획 초청작과 광주시 청소년극단의 '웰컴 투 동막골' 등 2편의 시민 참가작이 관객들을 만납니다.
특히 올해는 유명 초청작으로 채워졌던 지난해와 달리 시민 참가작, 체험, 강연 등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늘린 것이 특징입니다.
[이기복/제2회 너른고을 연극축제 추진위원장 : "연극을 수동적으로 그냥 관극만 하자는 게 아니라 본인들도 무대 한번 올라가 보고 해서 우리 광주가 정말 연극을 즐기는 그런 문화의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기획 의도가 있습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제1회 연극페스티벌'이란 타이틀을 올해부턴 '너른고을 연극축제'로 바꾸고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방세환/경기 광주시장 : "이번 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규모를 확대해서 광주시의 대표 브랜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도 구경하시고 좋은 관람 되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축제는 다음 달 2일까지 한 달간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펼쳐집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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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wine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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