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벨 감독 "재역전승, 긍정적인 DNA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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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전 4골을 몰아치며 재역전승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벨 감독은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1-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재역전승 한 부분은 대표팀에 긍정적인 DNA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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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후반전 4골을 몰아치며 재역전승한 경기 결과와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오는 7월 호주‧뉴질랜드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의 모로코전을 겨냥한 모의고사였다.
경기 후 벨 감독은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 특히 1-2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재역전승 한 부분은 대표팀에 긍정적인 DNA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핵심 역할을 했던 지소연, 최유리, 심서연, 강채림, 이민아, 이영주 등이 빠진 상황에서도 승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전반 24분에 나온 조소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막판 임선주의 부상으로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속골을 허용, 1-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반격에 나서 이금민의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조소현, 박은선의 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챙겼다.
벨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후방에서 공을 돌리다 상대에게 골을 내줬고 임선주 부상까지 발생했다. 제일 불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면서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후반전에는 더욱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이를 제대로 실행했다. 후반전과 같은 경기를 펼쳐야 앞으로도 승리할 수 있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을 다독인 벨 감독은 박은선을 투입하며 전술적으로도 변화를 줬다. 박은선의 투입은 성공적이었다. 박은선은 이금민의 동점골을 도왔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도 터뜨렸다.
벨 감독은 "박은선의 활약이 특히 기쁘다. 박은선은 지난 1년 동안 여러 가지를 열심히 훈련을 했다. 그가 투입되면서 경기가 완전히 바뀌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벨 감독은 "멀티골을 넣은 조소현과 이금민은 경기력을 한 단계 더 높였다. 수비수들은 후방에서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에는 측면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장슬기에 대해서도 "경기 중 포메이션을 바꿔도 자신의 역할을 잘 인지하고 있다. 추효주 역시 위치가 바뀌어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고 박수를 보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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