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기술로 창원산단 첨단 의료기기 제조
[KBS 창원] [앵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원천기술로 창원 국가산업단지의 기업들이 첨단 의료장비 제조에 도전합니다.
첨단 장비의 국산화와 함께, 기계, 금속 중심인 창원 산단 기업들이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구조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됩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유방암 진단 장비입니다.
방사선 촬영기가 회전하면서 1mm 간격으로 유방 단면을 촬영해 입체화면을 구성합니다.
수입 장비와 달리 한국인 체형에 맞도록 개발돼 정확도가 향상됐습니다.
장기간 임상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 상용화됩니다.
[김학희/서울 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임상에서는 유방암 발견율이 기존 장비보다는 월등하게 높습니다. 올해 중반 이후에 장비가 완성되어서…."]
고글을 쓰고 손을 뻗자 수술 도구가 잡히고, 수술 부위가 영상에 드러납니다.
증강현실을 결합해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장비입니다.
[이경희/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 "증강현실을 이용해서 척추 수술을 할 때 수술을 영상 가이딩(안내)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수술)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전기연구원은 이외에도 3차원 영상장비를 개발 중이고, 건강 진단 기능까지 탑재한 스마트 보청기를 국산화해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전기연구원이 개발한 정밀, 첨단 의료기기 관련 원천기술을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민간기업에 체계적으로 이전하는 작업이 올해부터 시작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사업'에 창원시를 최종 선정했습니다.
전기연구원은 진해구에 257억 원을 들여 연구센터를 설립해, 기업에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의료장비를 공동 개발합니다.
[이윤석/창원산업진흥원 미래산업팀장 : "(창원) 관내 기업들은 정밀기기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의료기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창구가 만들어진다면 많이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내년 50주년을 앞둔 창원 국가산단의 당면 과제인 구조 고도화 작업, 국책 연구기관의 원천 기술을 만나 미래,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할 계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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