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지자체, 글로컬대학 신청 앞두고 초긴장
[KBS 대전] [앵커]
정부가 지역 대학 열 곳에 천억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해 이른바 '글로컬 대학'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글로컬 대학'에 뽑히지 못할 경우 자칫 고사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지역 대학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청권에서 글로컬 대학 사업 참여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힌 곳은 한남대입니다.
대전형 산업 인재 육성과 글로벌 비전, 학내 구조조정 방안을 한 달 뒤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재/한남대 기획조정처장 : "구조조정만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 잘 갖추고 경쟁력을 갖춰서 변화 혁신을 주는 대학도 있다는 것을 좀 더 선점하면서..."]
글로컬 대학에 선정되는 대학은 교육부로부터 천억 원을 받고, 지자체로부터도 천문학적인 예산을 따로 지원받습니다.
현재까지 글로컬 대학 공모에 참여를 결정했거나 논의 중인 대학은 대전 14곳, 충남 22곳에 이릅니다.
대전시는 해당 대학들과 실무협의회를 열고 7월 최종 심사에서 최대 2곳이 선정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대전시 창업진흥과장 : "재정 지원 계획이라든지 연계 방안, 그리고 산업발전 방안 등을 지역대학들과 함께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 역시 최대 2개 대학 선정을 목표로 자체 예산을 대폭 투입해 글로컬 대학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일 계획입니다.
[백은숙/충청남도 교육지원담당관 : "의지라는 게 다른 것으로 표현하기가 되게 쉽지 않잖아요. 지자체 지원하는 것에 대한 사항이 있기 때문에, 예산 투입 계획을 세워야죠. 적극적으로 하려고 해요."]
이와는 별개로 충남대와 한밭대, 호서대 등은 지자체와의 협력 구도 속에 반도체 특성화 대학 공모에도 참여하기로 해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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