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바나나 재배 성공…아열대 작물 재배실험 확대
[KBS 청주] [앵커]
충북에서 가장 추운 제천에서 바나나가 열렸습니다.
제천시농업기술센터는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시험재배에 성공하면서 시험재배 아열대 작물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안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지난 12월 꽃을 피워 5, 6개월 만에 바나나가 노랗게 익어가며 수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수확으로 올해는 수확량이 10배가량 늘었습니다.
지난 2021년부터 3종류의 바나나를 심어 삼척과 그린 2종은 매년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북에서 가장 추운 제천에서 난방비를 줄이며 겨울을 나는 방법도 찾았습니다.
[조대연/제천시농업기술센터 : "저희 같은 경우는 13도, 생육이 정지되는 온도에 맞춰서 월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확은 조금 늦지만 난방비도 줄이면서 수확해서 소득까지 볼 수 있는..."]
제천시농업기술센터가 아열대 작물 시험재배에 나선 것은 지난 2015년부터입니다.
온난화에 따른 재배 작물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틈새 시장을 공략해 소득화가 가능한 작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는데 만감류인 레드향은 이미 3개 농가에 공급됐습니다.
현재는 바나나와 석류, 무화과의 성공 가능성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은규/제천시농업기술센터 팀장 : "제천이라는 곳이 추운 지방이잖아요. 추운 지방에서도 석류라든가 아니면 천혜양 같은 것도 시설에서 재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하반기에 아열대 스마트농장을 만들어 망고와 애플 망고, 파파야 등 시험재배 아열대 작물을 18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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