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이모빌리티 산업, 새 농공단지로 기업유치

[KBS 춘천] [앵커]

횡성군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로 대표되는 '이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대규모 농공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유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앙고속도로 횡성 나들목 인근, 넓은 농경지가 이어집니다.

이곳에 2025년까지 195만㎡ 규모의 농공단지가 조성됩니다.

축구장 300개 크기입니다.

이곳에 전기차 등 이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게 횡성군의 계획입니다.

전기차 산업 거점 단지인 우천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생산 기반을 넓힌다는 겁니다.

[임광식/횡성군 투자유치과장 : "일단 이모빌리티 산업을 집중하고 있고요. 다른 여타의 업종도 많이 열어놔서 유력한 다수의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겠습니다."]

특히, 인근 묵계리에는 현대자동차가 참여하는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정성 평가 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연계 기업 등 유치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민들도 기대감을 나타냅니다.

단, 환경오염을 줄일 방법과 지역사회와 경제 효과를 나눌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권순규/횡성군 조곡리 이장 : "문제가 환경 오염이 안돼야 한단 말이에요. 발전할 수 있는 길이 돼야지 농공단지만 발전하면 주민들은 뭐 합니까? 아무것도 할 게 없잖아요."]

하지만 이곳이 산업 거점지로 거듭나기 위해 생산 전기차 품종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김석중/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아직 판매되는 물량이 적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초소형이라고 하는 화물 전기차 하나만 팔고 있는데 그 위의 단계인 경형, 소형 이렇게 좀 품종을 빠른 시간 안에 다변화하고..."]

또 입주 기업체에 안정적으로 인력이 공급될 수 있도록 주변 지역과의 산학협력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