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 감독 “핵심 7명 없이 승리 기쁘다, 전반 막판 유일한 불만족”
[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벨 감독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만족하면서도 전반전 막판 뒤로 물러나던 플레이를 콕 집어 비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4월 7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5-2로 재역전승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조소현의 선제골 이후 연속 실점으로 전반전을 1-2로 마쳤지만, 후반전 4골을 몰아쳐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콜린 벨 감독은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벨 감독은 "많이 행복하다. 많이 만족한다. 전반 25분을 잘했다. 1-0까지는 좋았다. 2-0, 3-0이 돼야 했다. 경기를 지배했다"며 "관중의 영향을 받았고 뒤로 물러났다. 후방에서 볼을 돌리다 임선주의 부상이 발생했다"고 전반전을 돌아봤다.
이어 "후반전 많이 행복하다. 왜냐면 앞으로, 고강도였다. 첫 번째 생각은 앞으로다"며 "선수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전 경기력은 전진하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플레이를 하기를 원한다. 그래야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할 기회가 있다. 이런 모습으로 승리를 하고 팬들의 응원을 즐길 수 있다. 팬들이 오셔서 선수들의 승리를 보고 돌아가면 좋겠다. 하프타임 때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요구했다. 선수들이 올바르게 반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벨 감독은 "박은선은 1년간 노력했고 오늘 경기를 바꿔놓았다. 조소현, 이금민이 한 단계 경기력을 올려줬다. 후방에서 수비도 견고했다. 그로 인해 후반전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잠비아도 칭찬해야 한다. 빠르고 신체적으로 강했다. 전반전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는 우리가 잘 대처했다. 지고 있던 경기를 다시 뒤집은 것이 우리의 DNA가 될 수 있다. 가장 만족하지 않는 점은 전반전 막판 우리가 느려지고 뒤로 가려던 플레이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콜린 벨 감독 기자회견
- 2차전 잠비아 예상은 ▲ 잠비아의 강점은 역습이다. 일주일 내내 쉽게 볼을 내주지 않도록 연습했고 전진 습관을 훈련했다. 전반전은 잠비아의 속도가 잘 나왔다. 그 이유는 우리가 뒷공간을 내주고 우리가 뒤로 가려는 플레이로 인해서 잠비아의 강점이 나오게 됐다. 2차전도 오늘 경기와 같이 위협적인 경기를 할 거로 예상된다.
- 포메이션 변화에서 장슬기의 멀티 포지션 ▲ 매 기자회견마다 말하게 되는데, 우리 팀의 장점은 유연함이다. 포메이션을 쉽게 변화할 수 있다. 한 가지를 선택했을 때 장단이 있다. 포메이션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플레이 원칙이다. 전반 25분까지는 잘 이뤄졌다. 임선주의 부상으로 포메이션을 바꿔야 했는데, 바꾸더라도 장슬기도 역할을 잘 인지하고 포지션을 바꿔도 플레이 원칙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감독으로서는 어떤 변화를 해도 선수들이 잘 맞추기 때문에 수월하다. 추효주도 왼쪽 윙어로 시작했다가 풀백으로 바꿨다.
- 베테랑과 신예의 조합 ▲ 선수단 내에서 이해도가 높다. 박은선은 훌륭한 선수이자 여성이다. 인성도 좋고 유머가 넘친다. 훈련을 개별적으로 조절한다. 손화연, 강채린, 최유리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기 때문이다. 배예빈, 천가람 같은 어린 선수들이 실력, 인격이 모두 훌륭한 지소연, 이금민 등을 보고 배워야 한다. 이 조화를 잘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 다만 임선주의 부상으로 주춤하는 것은 있었다. 하프타임에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을 강하게 주입했다. 대표팀 내에는 나이가 아니라 경기력이 중요하다. 이런 압박감에서 이겨내는 경기력도 포함된다. 지소연, 심서연, 이민아 등 톱레벨 선수 7명이 빠졌다. 승리가 더 기쁜 이유다. 이금민, 조소현 같은 베테랑이 이 때 경험을 갖고 나서야 하고 어린 선수들이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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