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다시 꺼낸 시민들…올해 두 번째 비상저감조치
[KBS 전주] [앵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전북에는 이틀째 초미세먼지로 답답한 공기가 이어졌습니다.
전라북도는 올해 두 번째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고, 시민들은 마스크를 다시 꺼내 썼습니다.
김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이 온통 희뿌연 먼지로 뒤덮였고, 조금만 떨어져도 건물이 형체만 흐릿하게 보입니다.
시민들은 다시 마스크를 썼습니다.
[김동숙/전주시 효자동 :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돼서 편하게 다니다가 다시 미세먼지가 너무나 심하고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편이 훨씬 건강에 좋다 싶어서..."]
어제(6) 전북지역은 일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곱미터당 94마이크로그램으로 전국에서 대기질이 가장 나빴습니다.
오늘은 새벽 한때 최고 세제곱미터당 백54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최지선/전라북도 미세먼지대응팀장 : "중국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습니다.
비상저감조치로 운행이 제한된 노후 경유차 5천여 대를 적발했고, 건설 현장에서는 공사 중 발생하는 먼지를 줄이기 위해 수시로 바닥에 물을 뿌렸습니다.
[강대원/전주 ○○아파트 현장소장 : "(하루에) 4회에서 5회 정도 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고압 살수기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오후 4시까지만 근무하고 두 시간 단축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낮아지겠지만, 황사가 추가로 유입되며 당분간 탁한 공기는 이어지겠습니다.
주말에는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꽃샘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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