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스윕으로 창원행’ 전희철 감독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다”

전주/임희수 2023. 4. 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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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0점 차 이상을 역전시킨 SK다.

전희철 감독의 서울 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SK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후반에 역전시켜 3연승으로 창원에 향했다.

2쿼터 공격에서 고전한 SK는 16점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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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임희수 인터넷기자] 또 10점 차 이상을 역전시킨 SK다.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전희철 감독의 서울 SK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7-72로 승리했다. SK는 2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후반에 역전시켜 3연승으로 창원에 향했다.

SK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부터 보여주었던 ‘역전의 명수’ 면모를 이날 경기 역시 보여주었다. 2쿼터 공격에서 고전한 SK는 16점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은 자밀 워니를 앞세우며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역전에 성공해 창원행을 결정했다.

“얘네 정말 대단한 녀석들이다(웃음)”라고 인터뷰를 시작한 전희철 감독은 “1쿼터에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는데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2쿼터에 분위기가 넘어갔다. (승리가) 힘들 줄 알았다”고 경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나 20분의 시간이 주어지자 선수들이 차곡차곡 쫓아갔다. 내 능력과는 별개로 선수들이 냉정하게 평정심을 되찾았다. 큰 경기를 치른 선수들이 많아서 이겨내는 힘이 생긴 것 같다. 이 부분은 정말 대견스럽다. 3쿼터에 더 벌어지면 체력 안배를 하려 했다. 그러나 하나 후반 체력이 KCC가 더 빨리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홈 열기에 치우치지 않고 잘 쫓아갔다. 그래서 기분 좋게 잘 마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막판과 6강 플레이오프를 최준용 없이 치러온 SK는 이날 ‘소금’과 같은 오재현도 대퇴근막장근 부상으로 결장했다. 4강 출전은 가능할까.

전희철 감독은 “(오)재현이는 괜찮을 것 같은데 (최)준용이는 모르겠다. 지난번보다는 발 통증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바람은 연습을 같이 하고 1차전부터 투입하는 것이다. 선수들 동선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오늘 이겨서 시간적으로 편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 창원 LG와 3승 3패 백중세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2위를 두고 싸웠던 SK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정규리그와 다른 LG를 마주해야 한다. LG의 1옵션 외국선수 아셈 마레이가 종아리 파열 부상으로 교체되었기 때문.

전감독은 “선수 영상을 보긴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마레이보다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안쪽에서의 수비는 떨어질 수 있다”고 LG의 새로운 외국선수인 레지 페리를 평가했다.

덧붙여 “우리 패가 LG에 다 보이는 상태다. 그렇지만 공격은 최준용이 들어오면 동선을 바꾸고 수비 방향성을 잡아 대비할 것”이라며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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