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5월 초까지 지하철 행동 유보…오세훈 답변 기다릴 것"

"대화 통해 문제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 가질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장애인단체 회원들이 6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공공일자리 확대를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호선 시청역 지하철 행동을 5월 초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전장연은 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답변을 기다리며 1호선 시청역 지하철 행동을 5월 초까지 유보하겠다"며 "대화를 통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를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과 만나 탈시설 장애인 실태조사 등과 관련해 실무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서울시가 진행하는 탈시설 장애인 실태조사, 활동지원급여 수급 대상자 일제조사,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수행기관 현장 조사, 장애인 권리 예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전장연 측은 "오늘 협의 자리를 시작으로 서울시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한다"며 "5월 초까지 서울시 장애인 거주시설에 수용된 장애인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전장연은 이날 면담을 앞두고 지하철 탑승 시위를 유보한 바 있다.

전장연은 지난달 24일 이날까지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유보하고 4호선 혜화역에서 장애인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선전 활동만 진행하기로 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