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해석전문가 外[새책]
구름해석전문가
부희령이 11년 만에 낸 소설집이다. 네팔 등지에 체류하며 명상과 불교를 공부한 경험을 반영했다. 등장인물들은 타인의 고통과 절망에 대한 공감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되풀이하는 관계의 순환 속에 존재한다. 폭력과도 얽힌 관계의 해법은 자유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교유서가. 1만4500원
패스토럴리아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 단편소설 작가’로 꼽히는 조지 손더스의 두 번째 단편집. 온종일 여자 생각밖에 안 하지만 중년이 되도록 엄마와 사는 남자 등이 등장한다. “직시하기 두려워 보기를 포기해버린 사람들의 면면들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끔 하는 이야기들”이다.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 1만5000원
언어의 무게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파스칼 메르시어 신작 소설. 시한부 판정이 오진임을 안 주인공이 새 삶을 살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번역가 데뷔 날 등 문학을 사랑하던 시절을 회고한다. 불법체류자들에게 처방전 없이 약을 내준 이 등 여러 사람을 알게 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전은경 옮김. 비채. 2만2000원
우리 슬픔의 거울
공쿠르상 수상 작가인 피에르 르메트르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쓴 신작. 평범한 인물들이 전쟁통에 겪는 참상 등을 묘사한다. 꽁지 빠지게 도망가는 지휘관 등을 등장시켜 고통받는 보통사람들과 대비한다. 허술하고 모순적인 국가 권력에 대한 비판도 담았다. 임호경 옮김. 열린책들. 1만8800원
우리는 사랑을 발명한다
김건형 첫 평론집. 퀴어 페미니즘 비평이다. 퀴어 문학사와 페미니즘 문학장·담론장에 관한 논의를 다룬 글을 모은 ‘페미니즘 독자와 퀴어 비평의 지금’, 한국 퀴어 소설의 서사적, 장르적 고유성을 담아낼 독해 도구에 관한 글을 모은 ‘퀴어 서사의 미학과 테크놀로지’ 등을 실었다. 문학동네.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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