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후’ 자산가 구속여부 곧 결정…검찰, 코인 사건 수사
[앵커]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납치·살해 사건 수사 속봅니다.
사건의 배후로 지목됐던 자산가 유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7일) 밤 결정됩니다.
유 씨와 피해 여성은 '가상 화폐 손실'을 이유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런 정황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황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남 납치 살해 사건 배후로 지목된 자산가 유모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긴급체포된 지 이틀 만입니다.
["(강도살인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 (피해자랑 원한 관계에 있던 건가요?) ..."]
앞서 신원이 공개된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범행 뒤에 유 씨의 '교사'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경찰은 범행 직후 이경우가 유 씨를 찾아와 6천만 원을 요구한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실제로 돈이 건너갔을 가능성을 수사 중인데 유 씨는 돈을 준 게 없다고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유 씨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는 건 범행 동기가 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유 씨 부부는 2021년 피해 여성에게 'P 코인' 투자금으로 1억 원을 맡겼는데 돌려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피해 여성은 이에 대해 맞소송을 준비하고 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 지인은 "피해 여성이 최근 유 씨 부부에게 투자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50명 가량 만나며 관련 자료를 모으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P 코인' 투자 손실과 금전 거래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었던 겁니다.
한편 검찰은 P코인 거래소 상장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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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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