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문 앞두고 북아일랜드에 경찰 겨냥한 테러 경보

최윤정 2023. 4. 7.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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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북아일랜드에서 민족주의 무장 단체가 경찰을 겨냥해 테러를 꾀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부활절 연휴인 10일(현지시간) 경찰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모의 중이라는 강력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테러 위협의 동기가 성금요일 평화협정(벨파스트 평화협정) 25주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 정보당국은 북아일랜드 테러 위협 수위를 심각으로 한 단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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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의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북아일랜드에서 민족주의 무장 단체가 경찰을 겨냥해 테러를 꾀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부활절 연휴인 10일(현지시간) 경찰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모의 중이라는 강력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7일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경찰은 테러 위협의 동기가 성금요일 평화협정(벨파스트 평화협정) 25주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작게 평가했다고 텔레그래프지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저녁 북아일랜드에 도착하고 다음 날 성금요일 평화협정 관련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성금요일 평화 협정은 30년간 3천5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북아일랜드 폭력 사태에 마침표를 찍은 일이다.

그러나 25주년이 되기까지 많은 고비가 있었으며 지금 북아일랜드의 상황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최근 영국 정보당국은 북아일랜드 테러 위협 수위를 심각으로 한 단계 올렸다.

2월엔 명성 있는 경찰이 민족주의 무장단체 신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의 소행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

또 브렉시트로 인한 불만으로 연방주의 정당인 민주연합당(DUP)이 연정을 거부하면서 1년 넘게 의회와 행정부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DUP 측은 "정부 공백으로 폭력이 조장된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의회가 가동된다고 해서 무장단체가 총을 내려놓는다는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민족주의 정당인 신페인 측은 "무장단체는 지지기반이 없는 소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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