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1분기 38조원 재정적자…전쟁탓 지출↑ 에너지 매출↓

최인영 2023. 4. 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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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올해 1분기에 38조원이 넘는 재적 정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해 1∼3월 재정적자는 2조4천억 루블(약 38조5천억원)에 달했다.

러시아는 작년 1분기에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힘입어 1조1천300억 루블 재정 흑자를 냈다.

올해 1분기 러시아의 재정 수입은 총 5조7천억 루블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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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재무부 청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러시아가 올해 1분기에 38조원이 넘는 재적 정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올해 1∼3월 재정적자는 2조4천억 루블(약 38조5천억원)에 달했다.

1월, 2월에는 각각 1조7천600억 루블, 8천210억 루블 적자를 냈지만 3월에는 1천810억 루블 흑자를 냈다.

재정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데에는 에너지 수출액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작년 1분기에는 에너지 가격 급등에 힘입어 1조1천300억 루블 재정 흑자를 냈다.

현재 러시아는 군사 지원에 과도한 재정지출이 발생하는 데다가 서방의 석유·가스 제재로 에너지 매출이 감소한 상태다.

올해 1분기 러시아의 재정 수입은 총 5조7천억 루블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이 1조6천400억 루블로 전년보다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같은 기간 재정지출은 34% 증가해 8조1천억 루블을 기록했다.

러시아는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금융, 통상에 전방위 제재를 받고 있지만 경제 타격을 예상보다 작게 받았다.

로이터 통신은 방산업 생산 증가와 막대한 재정지출이 경기를 부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 제재로 인한 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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