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사회적 물의 죄송…감당할 부분 감당할 것”
[앵커]
고 박주원 양 유족의 마지막 싸움에 재대로 출석하지 않은 권경애 변호사가 사흘 만에 KBS 취재진에게 입을 열었습니다.
감당할 일은 감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재판 불출석 논란 사흘 만에 권경애 변호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내 꺼두었던 휴대전화 전원을 오늘(7일) 저녁 켰습니다.
권 변호사는 KBS와의 통화에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감당할 건 감당하겠다는 말을 거듭했습니다.
[권경애/변호사 : "너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거 하고... 제가 감당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권 변호사는 지난주 유족 측에 앞으로 3년간 9천만 원을 갚겠다는 각서를 일방적으로 보냈습니다.
경위를 물었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사정 얘기하자고 하면,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걸 제가 인지하고 있습니다. 제 얘기들도 대단히 곡해가 될 테고..."]
권 변호사는 그동안 휴대전화를 꺼둔 것이 잠적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되게 뭐 잠적한 거로 얘기가 돼서 그거는 이제 말씀을 드려야겠다 싶어서 지금 제가 조금 켜놓고는 있는 겁니다."]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묻자, 불투명하지 않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지금 상태로서는 기약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 감당하는 거 외 제가 사회적 활동을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까?"]
권 변호사와 직접 통화했다는 고 박주원 양의 어머니는 밥 먹고 힘내서 책임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기철/故박주원 양 어머니 : "'어머니한테 드릴 말씀이 없어서 죄송해서...'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밥은 먹었냐, 밥 먹고 힘내서 나와서 당신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라'"]
대한변호사협회는 다음 주 월요일 상임이사회에서, 권 변호사에 대한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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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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