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패배 인정한 잠비아 음와페 감독, "박은선 포스트 플레이에 고전했다"

김환 기자 2023. 4. 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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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음와페 감독은 박은선의 투입 이후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잠비아의 브루스 음와페 감독은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전반전에는 한국의 압박을 잘 풀어냈는데, 후반전에는 한국의 포스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투입된 박은선의 포스트 플레이와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전술 면에서 한국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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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수원)]


브루스 음와페 감독은 박은선의 투입 이후 경기가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잠비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2-5 대패를 당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력 면에서 밀렸다. 조소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잠비아에는 쿤다나지와 바브라가 있었다. 후반 38분에는 쿤다나지가 동점골을, 후반 추가시간에는 바브라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라커룸으로 향한 잠비아다.


잠비아의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잠비아는 후반 13분 이금민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내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역전당하고 말았다. 분위기를 넘겨준 잠비아는 무너졌다. 조소현에게 네 번째 실점을, 박은선에게 다섯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잠비아는 전반전을 2-1로 끝낸 것과는 달리 2-5라는 참담한 스코어와 함께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잠비아의 브루스 음와페 감독은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전반전에는 한국의 압박을 잘 풀어냈는데, 후반전에는 한국의 포스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투입된 박은선의 포스트 플레이와 움직임이 좋았다"라며 전술 면에서 한국에 밀렸다고 평가했다.


[이하 브루스 음와페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경기 평가


일본과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해 있고, 이번 경기가 모의고사이기는 하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부분은 월드컵 최종 명단을 위한 옥석 가리기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을 파악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팀에 맞고 좋은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선수인지 파악하고 있다.


-영상 분석과 실제 경기와의 차이, 인상적이었던 한국 선수


어제 인터뷰에서 영상으로 한국을 분석했다고 말했는데, 영상 분석과 실제 경기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만이 아니라 모든 팀들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팀은 항상 변화를 시도하고, 한국도 이번 경기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전반전에는 한국의 압박을 잘 풀어냈는데, 후반전에는 한국의 포스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었다. 새로 투입된 박은선의 포스트 플레이와 움직임이 좋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세 명 꼽자면 20번(김혜리), 9번(이금민), 13번(박은선)이 가장 인상깊었다.


-환경적인 조건에 대한 어려움


추운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도 맞고, 오랜 비행 거리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잠비아에서 뛰는 선수들 외에도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스페인에서 오는 선수의 경우 15시간 정도 걸리고, 어젯밤에 도착한 선수도 있었다. 이런 부분들이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저녁에 경기를 했다는 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패배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변명으로 삼고 싶지는 않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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